토론토 선수들, ''우린 더니든이나 버팔로 블루제이스 소속 아니야''
입력 : 2020.07.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 구성원들이 2020시즌 홈경기를 미국의 버팔로시나 더니든시가 아닌 캐나다의 토론토시에서 열리길 원했다.

13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매체 토론토썬 및 여러 매체는 "토론토 구단 모두가 홈구장 로저스 센터가 있는 토론토시에서 홈경기가 열리길 바라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중에서도 선발 투수 트렌트 쏜튼(26)과 3루수 트래비스 쇼(30)는 확실히 입장을 밝힌 선수들이다.

"우리는 버팔로 블루제이스나 더니든 블루제이스가 아니다"고 말한 쏜튼은 "정규 시즌 동안에도 로저스 센터에 남아 있는 것을 선호한다"고 얘기했다.

최근 본인의 SNS로 구설수에 오른 쇼 역시 자신의 실언을 사과하면서도 "누구도 더니든에서 경기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 같다"고 이 부분에서는 확고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플로리다주의 더위와 날씨 그리고 코로나 19 상황은 순위 경쟁에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로저스 센터에서 경기하고 싶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얼마 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토론토의 2020시즌 일정에 따르면 올해 첫 홈경기는 7월 30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로 예정돼있다. 하지만 보름 여를 앞둔 현재까지 캐나다 당국의 허가는 나오지 않고 있다.

토론토 구단은 빨리 개막전 장소가 명확해지길 바라고 있지만 차선책 역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나온 소식에 따르면 현재 토론토 구단은 미국 뉴욕주 버팔로시와 플로리다주 더니든시의 홈구장을 다시 고려하고 있다. 버팔로시는 토론토의 트리플 A 구단 버팔로 바이슨스의 연고지, 더니든시는 토론토의 스프링캠프 훈련지다.

하지만 플로리다주는 오늘 하루에만 15,3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정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가장 심각한 곳 중 하나다. 따라서 토론토와 아메리칸 동부지구 팀들의 홈구장과도 가까운 뉴욕주 버팔로시가 좀 더 유력한 상황이다. 바이런 브라운 버팔로 시장도 오늘 토론토의 홈경기 개최 여부에 대해 "결정된다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버팔로 지역지 '더 버팔로뉴스' 역시 "토론토 구단이 버팔로에서의 홈 경기 개최 가능성에 대해 적극 논의하고 있으며, 만약 버팔로로 결정될 시 메이저리그 경기를 위해서는 경기장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바이슨스의 홈구장 샬렌 필드는 여러 조건 중에서도 특히 조명 시설이 메이저리그 경기를 여는데 결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를 위해서는 약 3주 정도의 시간과 적지 않은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캐나다의 빠른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마크 샤피로 토론토 사장은 홈경기 장소 여부가 빠르면 일주일 늦어도 열흘 내에는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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