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59구' 류현진, 청백전에서 날카로운 제구력 선보여
입력 : 2020.07.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오랜만에 실전 등판한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긴 공백기에도 변함없는 제구력을 보였다.

14일(이하 한국 시간) MLB.COM에서 토론토를 다루는 키건 매더슨은 "류현진이 오늘 자체 청백전에서 5이닝 1실점, 4피안타, 0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59개의 공을 던졌고 그중 40개가 스트라이크였다"는 소식을 전했다. 당초 청백전에서 공 70개 정도를 던질 예정이었으나 59개로 5이닝을 소화한 덕분에 마운드는 다른 투수에게 넘겼다. 나머지 공은 불펜에서 소화했으며, 12개를 더 던지고 오늘의 훈련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로저스센터에서 있었던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확실히 새로운 기분이 든다"며 4개월 만의 실전 등판 소감을 밝혔다.

이어 류현진 역시 시즌 불참을 고려했었다고 얘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로 야구가 중단된 후 류현진은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됐다. "솔직히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가족의 안전이 최우선이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얘기한 류현진은 "토론토는 팀으로서 안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나뿐 아니라 구단의 모든 사람들이 이런 상황을 유지한다면 함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구단 구성원들에게 신뢰를 보였다.

오늘 경기 이후 몇 차례 점검을 마친 뒤, 류현진은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페티스버그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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