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지각 합류' LAA 테헤란, ''코로나 19 확진 판정 받았었다''
입력 : 2020.07.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최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훌리오 테헤란(29, LA 에인절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었다고 고백했다.

20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LA타임스는 "테헤란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었지만 완치 판정을 받고 최근 에인절스 캠프에 합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2011년 데뷔해 9년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만 뛰었던 테헤란은 이번 겨울 에인절스와 1년 900만 달러의 FA 계약을 맺고 합류했다.

쭉 애틀랜타에 거주하고 있는 테헤란은 "6월 말부터 조금씩 아프기 시작했지만 걱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점점 열, 오한, 몸살 증세와 두통 그리고 미각을 잃었을 때 코로나 19 고위험군인 가족들을 걱정하게 됐다"며 자신의 경험을 얘기했다. 테헤란은 현재 부모님, 아내, 4살짜리 아들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19가 치명적일 수도 있다 생각했지만 스스로 훈련을 열심히 하면 큰 타격이 없을 줄 알았다"고 얘기한 테헤란은 "하지만 내 가족들이 아프지 않을까 걱정되기 시작했고, 가족들에게 영향이 없는지 확인하고 싶었다"며 코로나 19 검사를 받게 된 경위를 밝혔다.

코로나 19 검사 결과 테헤란은 패트릭 산도발, 맷 타이스에 이은 에인절스의 3번째 코로나 19 확진자로 판명됐고, 아내와 아이 그리고 아이의 보모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테헤란의 부모님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호텔로 보내져 테헤란의 가족과는 격리됐다.

테헤란이 코로나 19 상황에도 안심한 이유는 철저히 자가격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었다. "코로나 19가 어떻게 발생했고, 다른 사람에게 전염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테헤란은 "집 안에 고립돼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생각했지만 나도 모르게 가족 전체로 퍼졌다. 지금은 모두 완치된 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두 차례 음성 판정을 받고 에너하임으로 건너와 팀에 합류한 테헤란은 "일주일 정도 늦었지만 8월 초까지 선발 로테이션에 들 준비가 됐다"며 새 시즌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과 미키 캘러웨이 투수 코치 역시 테헤란의 합류를 반겼으며, 매든 감독은 "훌리오가 의욕이 넘치고, 동기 부여가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잘 해낼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

애틀랜타에서만 활약했던 테헤란은 통산 229경기에 출전해 77승 73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활약했었다. 에인절스는 베테랑 테헤란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는 2~3선발을 해주길 원하고 있으며, 테헤란이 합류한 에인절스 선발진은 빠르면 8월 초 정상 가동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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