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이닝 11K' 워싱턴 슈어저, 양키스 상대로 개막전 패배
입력 : 2020.07.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2020시즌 개막전에서 맥스 슈어저(35, 워싱턴 내셔널스)가 탈삼진으로 변함없는 구위를 뽐냈지만 양키스의 중심타자들을 상대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슈어저는 24일(한국 시간)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리는 양키스와의 2020시즌 홈 개막전에서 워싱턴의 선발로 등판해 5.1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11탈삼진으로 4실점을 기록했다.

워싱턴은 트레아 터너(유격수) - 아담 이튼(우익수) - 스탈린 카스트로(2루수) - 하위 켄드릭(지명 타자) - 테임즈(1루수) - 커트 스즈키(포수) - 아스두발 카브레라(3루수) - 앤드류 스티븐슨(좌익수) - 빅터 로블스(중견수)로 슈어저를 지원했다.

이에 맞서는 양키스는 애런 힉스(중견수) - 애런 저지(우익수) - 글레이버 토레스(유격수) - 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 타자) - 브렛 가드너(좌익수) - 개리 산체스(포수) - 루크 보이트(1루수) - 지오 어쉘라(3루수) - 타일러 웨이드(2루수)를 선발로 내세워 슈어저를 공략했다.

1회는 양키스의 중심 타자를 상대로 2020시즌 메이저리그 첫 안타, 첫 홈런의 불명예를 안았다. 계속 커터가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으로 몰린 것이 아쉬웠다. 저지에게 첫 안타를 내준 것도 스탠튼에게 첫 홈런을 내준 구종도 MLB.COM 기준 모두 커터로 판명됐다. 스탠튼은 슈어저의 3구째를 시원하게 휘두르며 맞자마자 홈런으로 예상되는 타구를 쏘아올렸다.

하지만 이때부터 슈어저의 삼진쇼가 이어졌다. 1회 마지막 타자 가드너를 시작으로 2회 산체스-보이트-어쉘라를 상대로 네 타자 연속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3회 선두 타자 웨이드를 상대로 볼넷을 내줬지만 힉스를 또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9명의 타자를 5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또 다시 저지에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저지에게는 유독 실투를 던지며 좌익수 앞 2루타를 내줬고, 1루 주자 웨이드의 허슬 플레이까지 더해져 3점째를 내줬다. 이후 토레스와 스탠튼을 상대로 범타와 삼진을 기록하며 위기에서 벗어난 슈어저는 4회에도 2탈삼진을 곁들이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에는 스탠튼에게 다시 한 번 실점을 허용했다. 어쉘라(볼넷) - 웨이드(안타)에게 연속으로 출루를 허용한 슈어저는 힉스(땅볼 아웃)에 이어 저지마저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난 듯했다. 하지만 토레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상황이 만들어졌고, 여기서 스탠튼이 슈어저의 초구를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6회 보이트와 어쉘라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허용한 슈어저는 투구 수가 100개에 육박했고, 우천으로 중단된 경기가 2시간 뒤 강우 콜드 게임으로 선언되면서 자신의 2020시즌 첫 경기를 아쉽게 마무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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