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최고 유망주 피어슨, 류현진 대신해 선발 등판 유력
입력 : 2020.07.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류현진(33)의 등판이 밀리면서 기대보다 빠르게 네이트 피어슨(23) 데뷔가 확정됐다.

2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체 CBS 스포츠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최고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이 7월 3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데뷔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했다. 그동안 토론토 구단은 서비스 타임 문제로 피어슨의 등판일을 고심했지만, 찰리 몬토요 감독은 누누이 "아무런 이유 없이 투수들을 택시 스쿼드에 오래 머물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었다.

몬토요 감독은 오늘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개막전에 많은 공을 던진 류현진에게 휴식을 주고 싶다"면서 피어슨의 데뷔 가능성을 묻는 말에 "기회가 있다"고 답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서 97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투구 수 70개 이상이 넘어가자 지친 모습이 역력했고, 몬토요 감독은 그런 점을 고려해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피어슨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주목받는 우완 투수 유망주로 류현진의 뒤를 이을 토론토 차세대 에이스 후보로 많이 언급됐다.

지난 시즌 하이싱글 A 무대에서 시작해 더블 A 16경기, 트리플 A 3경기를 차례로 소화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준비를 마친 피어슨은 101.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30, WHIP 0.89로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최고 104마일(167km/h)까지 기록된 빠른 패스트볼을 갖고 있으면서 서브 구종인 슬라이더를 발전시키는 데 성공한 피어슨은 지난해 27개의 볼넷만을 내주면서 삼진은 119개를 잡으면서 평가가 높아졌다.

CBS스포츠의 R.J.앤더슨은 이번 시즌에 앞서 "피어슨만큼 팔 힘이 좋은 투수는 드물다"면서 피어슨을 메이저리그 전체 유망주 16위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빠른 패스트볼과 평균 이상의 슬라이더를 갖춘 좋은 투수지만 대학 시절까지 포함해도 피어슨은 한 시즌 105이닝 이상을 던지지 못했다"며 아쉬운 점 역시 함께 언급했다.

하지만 CBS 스포츠는 "이번 시즌은 60경기 체제로 이뤄지기 때문에 그러한 걱정은 피할 수 있다. 올해는 피어슨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며, 이런 점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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