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예상 밖의 선수가 LA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두 팀 간의 벤치클리어링을 촉발했다.
29일(한국 시간) 미국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 휴스턴의 경기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오늘 경기는 2017년부터 시작된 '휴스턴의 전자 기기를 이용한 불법적인 사인 훔치기'에 대한 판결이 나온 이후 두 팀 간의 첫 경기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휴스턴 구단과 선수들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많은 이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특히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을 상대로 29년 만의 우승을 놓친 다저스의 선수들은 날 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로스 스트리플링은 휴스턴 선수들에게 사구를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개막이 4개월 가까이 연기되면서 분위기는 차츰 가라앉았다. 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휴스턴 선수들을 상대로 한 빈볼을 금지하고, 코로나 19를 이유로 벤치클리어링을 금지하면서 오늘 경기는 조용히 지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6회 초까지 모든 이들의 예상대로 흘러가는 듯 했으나 예상 밖의 선수가 예상 외의 상황을 만들었다. 6회 말 팀의 네 번째 투수 조 켈리(32, LA 다저스)가 원인이었다. 하필 2017 월드시리즈 사인 훔치기 스캔들의 주역들을 나란히 상대하게 된 켈리는 먼저 호세 알투베를 유격수 뜬 공으로 잡아냈다.
3볼 0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머리 위로 향하는 공을 던졌다. 브레그먼은 켈리에게 무언의 눈빛을 보냈지만 참아냈다.
그러자 켈리는 2사 1, 2루 상황에서 들어선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또다시 몸 뒤쪽을 향하는 공을 던졌다. 그 후 코레아는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벤치로 들어가는 켈리에게 몇 마디를 건넸고, 켈리는 조롱으로 응수했다.
삼진당한 코레아를 조롱하는 켈리
코레아도 켈리의 조롱은 참지 않았고, 두 선수의 설전이 길어지며 양 팀의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코로나 19를 인식한 탓인지 격렬한 몸싸움은 없었지만 양 팀의 설전은 꽤 길어졌고, 감독들이 나와 만류하면서 길었던 6회가 마무리됐다.
당시 다저스 소속이 아니었던 켈리의 행동은 예상외라 생각할 수 있지만 그에게도 이유는 있다. 휴스턴은 포스트시즌뿐 아니라 정규시즌에도 사인 훔치기를 지속했었고, 2017년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었던 켈리는 휴스턴과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모두 상대한 적이 있다. 하지만 켈리가 2018년까지 있었던 보스턴 역시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지난 4월 징계를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잭 뷰캐넌 공식 SNS 캡처
29일(한국 시간) 미국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 휴스턴의 경기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오늘 경기는 2017년부터 시작된 '휴스턴의 전자 기기를 이용한 불법적인 사인 훔치기'에 대한 판결이 나온 이후 두 팀 간의 첫 경기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휴스턴 구단과 선수들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많은 이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특히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을 상대로 29년 만의 우승을 놓친 다저스의 선수들은 날 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로스 스트리플링은 휴스턴 선수들에게 사구를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개막이 4개월 가까이 연기되면서 분위기는 차츰 가라앉았다. 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휴스턴 선수들을 상대로 한 빈볼을 금지하고, 코로나 19를 이유로 벤치클리어링을 금지하면서 오늘 경기는 조용히 지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6회 초까지 모든 이들의 예상대로 흘러가는 듯 했으나 예상 밖의 선수가 예상 외의 상황을 만들었다. 6회 말 팀의 네 번째 투수 조 켈리(32, LA 다저스)가 원인이었다. 하필 2017 월드시리즈 사인 훔치기 스캔들의 주역들을 나란히 상대하게 된 켈리는 먼저 호세 알투베를 유격수 뜬 공으로 잡아냈다.
3볼 0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머리 위로 향하는 공을 던졌다. 브레그먼은 켈리에게 무언의 눈빛을 보냈지만 참아냈다.
그러자 켈리는 2사 1, 2루 상황에서 들어선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또다시 몸 뒤쪽을 향하는 공을 던졌다. 그 후 코레아는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벤치로 들어가는 켈리에게 몇 마디를 건넸고, 켈리는 조롱으로 응수했다.
삼진당한 코레아를 조롱하는 켈리
코레아도 켈리의 조롱은 참지 않았고, 두 선수의 설전이 길어지며 양 팀의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코로나 19를 인식한 탓인지 격렬한 몸싸움은 없었지만 양 팀의 설전은 꽤 길어졌고, 감독들이 나와 만류하면서 길었던 6회가 마무리됐다.
당시 다저스 소속이 아니었던 켈리의 행동은 예상외라 생각할 수 있지만 그에게도 이유는 있다. 휴스턴은 포스트시즌뿐 아니라 정규시즌에도 사인 훔치기를 지속했었고, 2017년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었던 켈리는 휴스턴과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모두 상대한 적이 있다. 하지만 켈리가 2018년까지 있었던 보스턴 역시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지난 4월 징계를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잭 뷰캐넌 공식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