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야스트렘스키 끝내기 홈런' SF, SD에 7-6 짜릿한 역전승
입력 : 2020.07.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마이크 야스트렘스키(29)의 스플래시 히트(Splash Hit)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0일(한국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펼쳐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가 7 대 6 역전승을 거뒀다. 오늘 승리의 주역은 팀의 모든 타점을 기록한 중견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좌익수 알렉스 디커슨, 3루수 도노반 솔라노 총 세 명의 선수였다.

두 팀은 각각 에이스 쟈니 쿠에토와 크리스 패댁을 선발로 내세웠다. 선취점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먼저 나왔다. 선두 타자 알렉스 디커슨와 브랜든 크로포드가 각각 3루타, 안타로 만든 기회를 도노반 솔라노가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3회에는 두 팀이 홈런포로 맞불을 놨다. 3회 초 매니 마차도가 2점 홈런으로 역전을 시키자 야스트렘스키가 3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우측 담장을 넘겨 동점을 만들었다.

4회에는 샌디에이고의 빅이닝이 만들어졌다.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윌 마이어스가 도루로 2루까지 진출하자 에드워드 올리바에스가 불러들였다. 선발 쿠에토는 이 실점으로 강판됐고, 숀 앤더슨이 구원 등판했으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주고 트렌트 클락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점수는 2 대 6으로 크게 벌어졌다.

6회 디커슨의 홈런을 제외하면 소강 상태를 갖던 경기는 후반 들어 달라졌다. 8회 말 1회와 비슷한 상황이 나왔다. 디커슨(볼넷)과 크로포드(안타)가 다시 한번 출루하고, 도노반 솔라노가 크레이그 스탬먼의 실투를 좌측 담장으로 쏘아 올리면서 경기는 6 대 6 동점이 됐다.


끝내기 홈런을 친 야스트렘스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에는 야스트렘스키가 있었다.

9회 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야스트렘스키는 샌디에이고의 맷 스트람의 6구째 하이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끝내기 홈런을 기록하며 대역전 드라마의 마무리를 지었다. 야스트렘스키의 끝내기 홈런은 샌프란시스코 타자가 오라클파크 우측에 위치한 매코비만에 공을 빠트리는 홈런을 뜻하는 스플래시 히트로 기록됐다.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야스트렘스키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보스턴 레드삭스의 전설적인 타자 칼 야스트렘스키의 친손자로 유명하다. 지난해부터 샌프란시스코의 중심 타자로 활약하고 있는 야스트렘스키는 올해 2홈런 2타점, 타율 0.409, OPS 1.273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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