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노히트에 가까운 완벽투를 선보인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팀의 연패를 끊어냈다.

류현진은 6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토론토는 보 비셋(유격수) - 캐반 비지오(2루수) -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 라우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 -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 - 랜달 그리칙(지명타자) - 대니 잰슨(포수) - 브랜든 드루리(3루수) - 앤서니 알포드(중견수)를 선발로 내세워 류현진의 첫 승을 지원했다.

션 뉴컴(27)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애틀랜타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우익수) - 댄스비 스완슨(유격수) - 마르셀 오즈나(지명타자) - 트래비스 다노(포수) - 아담 듀발(좌익수) - 오스틴 라일리(1루수) - 요안 카마르고(3루수) - 찰리 컬버슨(2루수) - 엔더 인시아테(중견수)로 타선을 꾸렸다.

류현진은 1회부터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던 아쿠냐 주니어를 견제로 잡아내고, 스완슨과 오즈나를 하이패스트볼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17개의 공을 던지며 많은 공을 소비한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선취점은 토론토의 몫이었다. 2회 초, 게레로 주니어와 그리칙이 연속 안타를 때리며 1사 2, 3루 상황이 만들어졌고, 잰슨이 희생플라이 1타점을 기록하며 토론토가 1-0으로 앞섰다. 득점을 지원 받은 류현진은 2회 말 수비의 도움은 받지 못했지만 라일리와 카마르고를 체인지업으로 연속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스스로 1사 2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류현진과 뉴컴 모두 3, 4회 수비의 도움을 받으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4회 오즈나의 유격수 옆을 스치는 빠른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낸 비셋의 수비가 돋보였다.

호수비를 보였던 비셋이 5회에 추가 득점을 만들어냈다. 뉴컴은 드루리와 알포드를 중견수 뜬 공과 삼진으로 잡으며 무실점을 이어가나 했지만 비셋의 타구를 중견수 인시아테가 잡았다 놓친 것이 아쉬웠다. 1루 주자 비셋은 비지오의 타석에서 도루까지 성공했고, 그런 비셋을 비지오가 우익수 앞 안타로 불러들였다.

타선의 지원에 힘입은 류현진도 5회 2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6회 토마스 해치와 교체돼 오늘 등판을 마무리한 류현진은 5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구속은 크게 상승하지 않았지만 체인지업과 커터의 제구가 살아나고, 지속해서 낮게 제구한 것이 애틀랜타 타선에 유효하게 먹히면서 3경기 만에 에이스다운 경기 내용을 보였다.

6회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어낸 해치는 7회 듀발을 상대로 1점 홈런을 맞으면서 토론토는 1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뒤이은 라이언 보루키 - 조단 로마노 - 앤서니 배스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류현진의 시즌 첫 승이 3경기 만에 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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