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가능할까' CIN 레일리, 로스터 정리 하루 앞두고 1이닝 무실점 호투
입력 : 2020.08.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섰던 브룩스 레일리(32, 신시내티)가 메이저리그 로스터 정리를 하루 남겨두고 반등에 성공했다.

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 1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신시내티는 투수진의 호투가 무색하게 타선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클리블랜드에 0-2로 패배했다.

패색이 짙었던 8회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레일리는 클리블랜드의 클린업 트리오를 상대했다. 레일리는 85마일의 슬라이더로 가볍게 3루수 쪽 땅볼로 3번 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잡아냈다.

후속 타자 카를로스 산타나를 상대로는 패스트볼 전략이 주효했다. 슬라이더와 싱커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낸 레일리는 90마일의 패스트볼로 산타나를 루킹 삼진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 프란밀 레예스를 상대로는 85마일의 싱커로 다시 한번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면서 오늘 주어진 본인의 임무를 완수했다.

지난 7월 30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아내지 못하며, 0인이 2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던 레일리는 신시내티의 30인 로스터에서 가장 먼저 탈락할 유력한 후보로 여겨졌다.

하지만 지난 경기를 제외하면 다른 3경기에서 각 팀의 중심 타자들을 상대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 메이저리그 로스터 잔류에 실낱같은 희망을 남겼다.

레일리는 7월 2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백투백 MVP를 수상했던 미구엘 카브레라를 삼진으로 잡은 것을 포함해 1이닝 무실점 투구를 보였고, 7월 28일 컵스전에서는 2016년 MVP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삼진을 잡은 것을 포함해 2이닝 1실점, 3피안타 0볼넷 4탈삼진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개막한 지 2주 차가 되는 8월 7일,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로스터 30인 중 2명을 줄이고, 남은 28인으로 시즌 끝까지 완주하게 된다. 잔류에 성공한다면 당초 로스터 진입도 어려워 보였던 레일리의 메이저리그 복귀는 성공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내일 신시내티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많은 KBO 리그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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