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 2번째 벤클' 美 기자 ''숨어서 도발한 HOU 코치 50경기 징계 받아야''
입력 : 2020.08.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벤치클리어링을 촉발한 알렉스 신트론(41) 휴스턴 타격 코치에 대한 비난이 거세다.

8월 1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링센트럴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휴스턴의 경기에서 올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금지한 벤치클리어링이 다시 한번 터졌다. 휴스턴은 지난 7월 29일 LA 다저스전에서 조 켈리(32, LA 다저스)의 조롱으로 가벼운 벤치클리어링을 경험한 바 있다.

하지만 오늘 벤치클리어링은 지난번과는 규모가 달랐다.

시작은 오클랜드가 휴스턴에 5-2로 앞선 5회부터였다. 휴스턴의 브랜든 베일리가 91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져 라몬 로리아노를 맞췄다. 7회 휴스턴의 신인 투수 움베르토 카스테야노스가 7회 다시 한번 로리아노를 맞췄다. 하지만 78마일의 커브였고, 로리아노도 불만을 표시했지만 여기까진 괜찮았다.


고통을 호소하던 라몬 로리아노를 도발한 알렉스 신트론 타격 코치


여기서 신트론 타격 코치의 조롱이 문제였다. 신트론 타격 코치는 1루로 걸어 나가는 로리아노에게 덕아웃 안에서 계속해서 도발을 했고, 로리아노가 이것을 참지 못하면서 양 팀의 벤치클리어링이 시작됐다.

이 상황에 대해 현지 기자들은 신트론 타격 코치에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뉴욕 포스트의 조엘 셔먼 기자는 "2020년에는 어느 때보다도 심판, 코치, 감독들이 경기에서 어른답게 행동해야 한다. 동영상에서 보이지 않는 징계를 경감시킬 사유가 없다면 메이저리그는 도발로 이 상황을 촉발한 신트론 타격 코치에게 매우 강한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매체 NBC 스포츠의 알렉스 파블로비치 기자 또한 "신트론 타격 코치는 로리아노에게 '내게 덤벼'라고 말한 것에 대해 10게임, 그리고 그런 말을 다른 사람들 뒤에 숨어서 한 것에 40게임 징계를 받아 마땅하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모든 팀의 벤치클리어링을 금지한 가운데 이런 상황을 유도한 신트론 타격 코치는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다저스와의 벤치클리어링에서도 휴스턴 벤치에서 누군가 1루 커버를 들어간 켈리에게 "마운드로 썩 가버려"라고 말했고, 켈리는 "팬들이 없어 잘 들렸다"고 얘기한 바 있어 휴스턴 측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NBC스포츠 캘리포니아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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