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판 이유는 허리 통증' ARI 범가너, 자차로 애리조나 복귀해 검진 예정
입력 : 2020.08.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평소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데 자부심을 갖고 있던 매디슨 범가너(31,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오늘 2이닝 만에 강판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1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범가너는 2이닝 6실점, 5피안타(4피홈런) 1볼넷 2탈삼진으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은 7.04에서 9.35로 크게 올랐으며, 소화하는 이닝 역시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5-9로 패배한 이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범가너는 "경기에 나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불펜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하고 싶었다. 하지만 결국 둘 다 하지 못했다. 형편없다"면서 자책했다.

이어 "허리 쪽에 경련이 있어 일찍 내려왔다"며 조기 강판의 이유를 설명한 토레이 로불로 애리조나 감독은 "허리 경련과 구속 저하를 이유로 범가너의 시즌 아웃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시즌 아웃 가능성을 일축했다.

지난겨울 애리조나는 범가너와 5년 8,500만 달러(약 1,010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계약 첫해부터 범가너의 평균 패스트볼 구속이 지난해 91.4마일(147km/h)보다 3.5마일 떨어진 87.9마일(141km/h)로 나오고 있어 애리조나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한편, 범가너는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을 떠나는 선수단과 따로 움직여 자차로 캘리포니아주의 샌디에이고에서 애리조나주의 피닉스까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이유로 선수단이 대중교통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는 일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미 범가너는 샌디에이고와의 개막전에서도 자차로 이동한 바 있으며, 이번에도 홀로 애리조나로 복귀해 추가 검진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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