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마이애미 말린스가 지난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처럼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을 상대하기 위해 우타자 8명을 타선에 배치했다.

12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시 샬렌 필드에서 열리는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에서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다.

토론토는 캐반 비지오(2루수) - 보 비셋(유격수) - 트래비스 쇼(3루수) -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 라우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 -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 - 랜달 그리칙(중견수) - 조 패닉(지명타자) - 대니 잰슨(포수)로 구성된 타선을 선발로 내세웠다.

오늘도 잰슨과 호흡을 맞추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데뷔 후 단 한번도 지명타자로 나서본 적이 없던 패닉이 지명타자로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마이애미의 선발 투수가 좌타자에 약점을 보여 좌타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은 됐지만 올해 타율 0.167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패닉의 선발은 의외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패닉은 프로페셔널한 타자고, 그가 뛰는 모습도 보고 싶다. 좋은 선수인 패닉을 잊고 싶지 않다"면서 선발로 내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여기에는 남은 좌타자인 라우디 텔레즈 역시 타율 0.143으로 부진을 겪고 있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류현진에 맞서는 마이애미는 조나단 비야(유격수) - 존 베르티(2루수) - 헤수스 아귈라(지명타자) - 코리 디커슨(좌익수) - 브라이언 앤더슨(3루수) - 프란시스코 서벨리(포수) - 루이스 브린슨(우익수) - 로건 포사이드(1루수) - 몬테 해리슨(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우완 엘리서 에르난데스(25)가 나선다.

스위치히터인 비야를 포함해 8명의 우타자가 선발로 나왔으며, 좌타자는 디커슨 뿐이다. 특히 올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아귈라와 앤더슨이 주의해야 할 선수다. 아귈라는 10경기에서 4홈런, 장타율 0.694를 기록하고 있으며, 앤더슨은 출루율 0.410, 장타율 0.545로 선구안과 장타력을 겸비하고 있어 까다로운 승부가 예상된다. 이외에도 브린슨과 해리슨은 타율은 높지 않지만 언제든 실투를 홈런으로 연결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같은 전략을 들고나온 애틀랜타를 상대로 류현진은 5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인 바 있어 오늘도 지난 등판에 이어 상대의 전략을 무력화시킬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