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타순인 1번으로 10경기 만에 돌아온 무키 베츠(27, LA 다저스)가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14일(한국 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베츠가 4타수 4안타(3홈런) 5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다저스는 베츠의 활약에 힘입어 샌디에이고에 11:2 대승을 거뒀다.
베츠의 첫 홈런은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회 샌디에이고의 선발 크리스 패댁에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던 베츠는 2회 2사 2루 상황에 나와 첫 번째 타석의 아픔을 홈런으로 갚아줬다. 베츠는 패댁이 던진 초구 94마일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쳤고, 공은 우중간 담장으로 멀찍이 날아갔다.
다음 타석에서도 홈런이 나왔다. 바뀐 투수 루이스 페르도모를 상대로 오스틴 반스가 2점 홈런을 기록하고 뒤이어 나온 베츠가 몸쪽 높은 곳으로 들어오는 95마일짜리 싱커를 그대로 받아치면서 백투백 홈런으로 연타석 홈런을 달성했다.
베츠의 불방망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5회 페르도모는 90마일의 스플리터로 베츠를 상대했으나 정중앙에 보기 좋게 들어갔고, 베츠는 다시 한번 좌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이렇게 베츠는 자신의 통산 6번째 3홈런 경기를 달성했고, 이 기록은 쟈니 마이즈와 새미 소사와 동률로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이다. 마이즈가 1,884경기, 소사가 2,364경기 만에 달성한 6번의 한 경기 3홈런 기록을 베츠는 813경기 만에 달성해 앞으로 기록이 경신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내야안타로 4안타 경기를 달성한 베츠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런 일은 자주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일이 있을 때 그저 즐길 뿐"이라며 겸손한 반응을 나타냈다.
최근 타순에 대한 고민을 공유한 베츠와 로버츠 감독
미국 LA 지역 매체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베츠의 인터뷰를 두고 "베츠는 틀렸다. (적어도 3홈런 경기는) 그에게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고 칭찬하면서 베츠가 활약한 이유로 타순을 언급했다.
매체는 "최근 다저스의 타선이 부진하면서 좌타자 작 피더슨과 맥스 먼시를 1번에 두고 베츠를 2번 타순으로 배치한 것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라고 얘기를 꺼냈다. 올해 1번 타자로 나선 먼시는 타율 0.150을 기록하고 있고, 피더슨은 0.080으로 더욱 부진하다. 반면, 베츠는 오늘 경기로 타율 0.440을 달성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며칠 전 베츠와 타순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라고 얘기하면서 "서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엇이 최선인지 대화를 통해 이해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코리 시거가 복귀한 것도 로버츠 감독의 선택을 한층 더 수월하게 만들었다.
베츠도 최근에 그런 대화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 "난 커리어 내내 1번으로 나섰기 때문에 1번이 편하다. 난 선두 타자로 나서는 것이 즐겁고, 출루해 상대에 혼란을 주고 팀의 첫 득점을 하려 노력하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1번 타순에 대한 선호를 밝혔다.
어제 경기까지 베츠는 통산 812경기에 출전해 568경기를 1번 타자로 나섰으며, 1번 타순에서 통산 111홈런 345타점 89도루, 타율 0.303, OPS 0.911을 기록했다. 90경기로 많이 나선 2번 타순에서도 12홈런 46타점 12도루, 타율 0.307, OPS 0.876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1번 타순보다는 아니었다.
1번 타자에 대한 열망을 결과로 입증한 베츠는 당분간 계속 1번으로 나올 전망이다. 로버츠 감독은 내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도 "베츠를 1번 타자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4일(한국 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베츠가 4타수 4안타(3홈런) 5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다저스는 베츠의 활약에 힘입어 샌디에이고에 11:2 대승을 거뒀다.
베츠의 첫 홈런은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회 샌디에이고의 선발 크리스 패댁에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던 베츠는 2회 2사 2루 상황에 나와 첫 번째 타석의 아픔을 홈런으로 갚아줬다. 베츠는 패댁이 던진 초구 94마일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쳤고, 공은 우중간 담장으로 멀찍이 날아갔다.
다음 타석에서도 홈런이 나왔다. 바뀐 투수 루이스 페르도모를 상대로 오스틴 반스가 2점 홈런을 기록하고 뒤이어 나온 베츠가 몸쪽 높은 곳으로 들어오는 95마일짜리 싱커를 그대로 받아치면서 백투백 홈런으로 연타석 홈런을 달성했다.
베츠의 불방망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5회 페르도모는 90마일의 스플리터로 베츠를 상대했으나 정중앙에 보기 좋게 들어갔고, 베츠는 다시 한번 좌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이렇게 베츠는 자신의 통산 6번째 3홈런 경기를 달성했고, 이 기록은 쟈니 마이즈와 새미 소사와 동률로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이다. 마이즈가 1,884경기, 소사가 2,364경기 만에 달성한 6번의 한 경기 3홈런 기록을 베츠는 813경기 만에 달성해 앞으로 기록이 경신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내야안타로 4안타 경기를 달성한 베츠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런 일은 자주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일이 있을 때 그저 즐길 뿐"이라며 겸손한 반응을 나타냈다.
최근 타순에 대한 고민을 공유한 베츠와 로버츠 감독
미국 LA 지역 매체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베츠의 인터뷰를 두고 "베츠는 틀렸다. (적어도 3홈런 경기는) 그에게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고 칭찬하면서 베츠가 활약한 이유로 타순을 언급했다.
매체는 "최근 다저스의 타선이 부진하면서 좌타자 작 피더슨과 맥스 먼시를 1번에 두고 베츠를 2번 타순으로 배치한 것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라고 얘기를 꺼냈다. 올해 1번 타자로 나선 먼시는 타율 0.150을 기록하고 있고, 피더슨은 0.080으로 더욱 부진하다. 반면, 베츠는 오늘 경기로 타율 0.440을 달성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며칠 전 베츠와 타순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라고 얘기하면서 "서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엇이 최선인지 대화를 통해 이해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코리 시거가 복귀한 것도 로버츠 감독의 선택을 한층 더 수월하게 만들었다.
베츠도 최근에 그런 대화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 "난 커리어 내내 1번으로 나섰기 때문에 1번이 편하다. 난 선두 타자로 나서는 것이 즐겁고, 출루해 상대에 혼란을 주고 팀의 첫 득점을 하려 노력하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1번 타순에 대한 선호를 밝혔다.
어제 경기까지 베츠는 통산 812경기에 출전해 568경기를 1번 타자로 나섰으며, 1번 타순에서 통산 111홈런 345타점 89도루, 타율 0.303, OPS 0.911을 기록했다. 90경기로 많이 나선 2번 타순에서도 12홈런 46타점 12도루, 타율 0.307, OPS 0.876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1번 타순보다는 아니었다.
1번 타자에 대한 열망을 결과로 입증한 베츠는 당분간 계속 1번으로 나올 전망이다. 로버츠 감독은 내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도 "베츠를 1번 타자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