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6.62↑' MIL 린드블럼, 컵스전 5이닝 5실점 부진···팀은 6-5 승리
입력 : 2020.08.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경기 초반부터 아쉬운 제구를 보여준 조시 린드블럼(33, 밀워키 브루어스)이 5실점 했음에도 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첫 패는 면했다. 평균자책점은 5.68에서 6.62로 상승했다.

17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린드블럼이 5이닝 5실점, 3피안타 4볼넷 8탈삼진으로 부진했다.

오늘도 8탈삼진으로 3경기 연속 삼진 7개 이상을 기록한 린드블럼은 경기 초반부터 아쉬운 제구력을 보였다. 1회 초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1루수 뜬 공으로 잡아낸 린드블럼은 앤서니 리조와 윌슨 콘트레라스를 상대로 볼이 날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연속 볼넷을 기록했다. 이어 카일 슈와버와 스티븐 소우자 주니어를 상대로 연속 적시타를 허용해 3실점을 기록했다.

체인지업과 커터가 유난히 제구가 되지 않은 린드블럼은 그 후부터 볼 배합을 다르게 가져가며 본연의 모습을 되찾았다. 체인지업과 커터를 줄이고 포심 패스트볼,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브를 위주로 볼 배합을 가져간 린드블럼은 이안 햅, 제이슨 킵니스를 상대로 연속 삼진을 잡으며 자신감을 되찾기 시작했다.

2회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마무리한 린드블럼은 3회 리조에게 볼넷, 4회 햅에게 안타를 허용한 것 외에는 큰 위기를 겪지 않았다. 5회에는 니코 호너-브라이언트-리조를 상대로 3연속 헛스윙 삼진을 기록하며 무난하게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할 듯 보였다.

하지만 6회 또다시 제구가 문제가 됐다. 선두 타자 콘트레라스를 상대로 2개의 슬라이더를 연속해 던진 린드블럼은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고, 슈와버를 상대로는 패스트볼을 4개 연속으로 던졌지만 제구가 중구난방인 모습을 보이며 볼넷을 허용했다.

공 90개를 던진 린드블럼은 에릭 야들리와 교체돼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3회 케스턴 히우라의 3점 홈런, 5회 올란도 아르시아의 2점 홈런으로 5점을 뽑아준 팀 타선 덕분에 승리 투수 요건은 갖추고 내려갔으나 야들리가 린드블럼의 책임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5:5 동점이 되면서 시즌 2승에는 실패했다.

이후 밀워키는 7회 라이언 브론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 나갔고, 그 점수를 끝까지 지키면서 컵스에 6-5 승리를 거뒀다.

지난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3개의 피홈런을 허용한 린드블럼은 오늘은 제구에 아쉬움을 보여 2경기 연속 8탈삼진 기록을 무색하게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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