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을 앞둔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처음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8월 18일(이하 한국 시간) 오전 6시 15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김광현이 내셔널리그 승률 2위를 기록 중인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상대는 컵스의 1선발 카일 헨드릭스(30)로 개막전에서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두는 등 올해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통산 18경기에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헨드릭스는 최근 팀의 3연패를 끊는 동시에 시즌 4승째를 노릴 계획이다.
자신의 홈에서 익숙한 상대를 맞이하는 헨드릭스와 달리 김광현은 모든 것이 새롭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오래된 구장인 리글리 필드도 상대 팀 컵스도 7이닝 더블 헤더도 모든 것이 낯설다.
낯선 환경만큼이나 떨어진 경기력이 고민이다. 7월 25일 개막전에서 팀의 마무리로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룬 김광현은 이후 좀처럼 세이브 상황이 나오지 않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24일 만에 등판하게 됐다. 익숙한 선발 투수로서 마운드에 나서게 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
7이닝 더블 헤더 경기에 나서지만 완투 혹은 완봉승은 기대하기 힘들다. 오랜만의 경기인 데다 41일 안에 52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을 앞둔 세인트루이스가 선발 투수의 몸 상태와 투구 수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치러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3연전에서도 1차전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는 67개의 공을 던졌고, 오늘 3차전 선발로 나선 다니엘 허드슨 역시 55개의 공만 던지고 물러났다.
따라서 김광현이 노릴 수 있는 최선의 시나리오는 70구 이내로 5이닝 이상을 소화해 승리 투수 요건을 따내는 것이다. 내일 김광현이 떠올릴 것은 정확히 한 달 전 있었던 팀 내 청백전 때의 모습이다. 한창 선발 경쟁을 하던 지난달 17일, 김광현은 4개월 만의 실전 등판임에도 5이닝 동안 5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무실점 투구를 선보인 바 있다.
물론 컵스의 타선은 만만치 않다. 장타력 있는 크리스 브라이언트, 하비에르 바에즈, 윌슨 콘트레라스도 경계 대상이지만 제한된 투구 수가 예상되는 김광현에게는 특히 좋은 선구안으로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인 이안 햅과 앤서니 리조가 요주의 대상이다.
최근 밀워키 브루어스에 3연패를 당한 컵스지만 3번 모두 1점 차 접전이었고, 오늘 경기에서는 9회 등판한 리그 최고의 마무리 조시 헤이더를 상대로 3명의 타자가 25개의 공을 던지게 하는 등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김광현에게도 까다로운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SNS
8월 18일(이하 한국 시간) 오전 6시 15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김광현이 내셔널리그 승률 2위를 기록 중인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상대는 컵스의 1선발 카일 헨드릭스(30)로 개막전에서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두는 등 올해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통산 18경기에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헨드릭스는 최근 팀의 3연패를 끊는 동시에 시즌 4승째를 노릴 계획이다.
자신의 홈에서 익숙한 상대를 맞이하는 헨드릭스와 달리 김광현은 모든 것이 새롭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오래된 구장인 리글리 필드도 상대 팀 컵스도 7이닝 더블 헤더도 모든 것이 낯설다.
낯선 환경만큼이나 떨어진 경기력이 고민이다. 7월 25일 개막전에서 팀의 마무리로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룬 김광현은 이후 좀처럼 세이브 상황이 나오지 않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24일 만에 등판하게 됐다. 익숙한 선발 투수로서 마운드에 나서게 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
7이닝 더블 헤더 경기에 나서지만 완투 혹은 완봉승은 기대하기 힘들다. 오랜만의 경기인 데다 41일 안에 52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을 앞둔 세인트루이스가 선발 투수의 몸 상태와 투구 수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치러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3연전에서도 1차전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는 67개의 공을 던졌고, 오늘 3차전 선발로 나선 다니엘 허드슨 역시 55개의 공만 던지고 물러났다.
따라서 김광현이 노릴 수 있는 최선의 시나리오는 70구 이내로 5이닝 이상을 소화해 승리 투수 요건을 따내는 것이다. 내일 김광현이 떠올릴 것은 정확히 한 달 전 있었던 팀 내 청백전 때의 모습이다. 한창 선발 경쟁을 하던 지난달 17일, 김광현은 4개월 만의 실전 등판임에도 5이닝 동안 5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무실점 투구를 선보인 바 있다.
물론 컵스의 타선은 만만치 않다. 장타력 있는 크리스 브라이언트, 하비에르 바에즈, 윌슨 콘트레라스도 경계 대상이지만 제한된 투구 수가 예상되는 김광현에게는 특히 좋은 선구안으로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인 이안 햅과 앤서니 리조가 요주의 대상이다.
최근 밀워키 브루어스에 3연패를 당한 컵스지만 3번 모두 1점 차 접전이었고, 오늘 경기에서는 9회 등판한 리그 최고의 마무리 조시 헤이더를 상대로 3명의 타자가 25개의 공을 던지게 하는 등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김광현에게도 까다로운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