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 레일리, 첫 쿠어스필드 등판에서 1.1이닝 3실점 부진
입력 : 2020.08.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친화 구장 쿠어스필드가 첫 등판한 브룩스 레일리(32,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쓰라린 기억을 남겼다.

지난 18일(이하 한국 시간) 홈구장에서 콜로라도 로키스 타선을 1.1이닝 무실점으로 잠재웠던 레일리는 쿠어스필드 원정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1일 미국 콜로라도주 쿠어스필드에서 레일리는 콜로라도를 상대로 4회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1이닝 3실점,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휴스턴은 콜로라도와 도합 24안타를 치는 난타전 끝에 10-8로 승리를 거뒀다.

4회 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선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를 구원 등판한 레일리는 좌타자 찰리 블랙몬을 상대로 몸쪽 하이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연이어 등판한 레일리는 5회 말, 4번 타자 놀란 아레나도부터 이어지는 매서운 타선을 감당하지 못했다.

우타자 아레나도를 상대로 던진 몸쪽 커터는 아레나도가 잘 받아쳐 2루타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였던 좌타자 다니엘 머피와 라이언 맥맨을 상대로 3일 전 범타를 끌어냈던 레일리였지만 쿠어스필드에서는 주 무기인 슬라이더가 잘 먹히지 않았다. 머피에게는 슬라이더로 2루수 땅볼을 유도해냈지만 맥맨을 상대로는 슬라이더가 치기 좋게 스트라이크존 하단에 떨어지면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후 샘 힐리아드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브랜든 로저스와 토니 월터스를 상대로 헛스윙을 유도한 레일리는 삼진 2개로 5회를 마쳤다. 레일리는 6회에도 올라와 좌타자 하이멜 타피아까지 상대했다. 하지만 8개의 공을 던진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고, 우타자 트레버 스토리의 타석 때 조시 제임스와 교체돼 물러났다. 이후 제임스가 스토리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레일리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어났고, 평균자책점도 5.40에서 7.45로 크게 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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