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막중해진 류현진' 토론토 선발 3명, 부상으로 연이어 이탈
입력 : 2020.08.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이 연이어 이탈하면서 에이스 류현진(33)의 책임감이 더욱 막중해졌다.

토론토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4-5로 역전패했다. 6연승 이후 탬파베이에 2연패를 기록한 토론토는 당장의 패배보다 더 뼈아픈 소식을 접하게 됐다.

경기 전, 2선발 맷 슈메이커(33)가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에 이어 오늘 경기 선발로 나섰던 트렌트 쏜튼(26)이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1이닝 만에 강판된 것. 중계 화면에 1회 25개의 공을 던지고 내려온 쏜튼이 팔꿈치를 붙잡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고, 결국 다시 마운드로 올라오지 못했다. 같은 부위 부상으로 지난 7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적이 있는 쏜튼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 후 첫 등판에서 또다시 통증을 느껴 시즌이 불투명하게 됐다.

올해 류현진을 영입하며 야심 차게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렸던 토론토는 마무리 켄 자일스(29), 주전 유격수 보 비셋(22)을 부상으로 잃은 데 이어 토론토 최고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24)을 포함한 선발 투수들까지 이탈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됐다.

마무리 자일스의 공백은 앤서니 배스(32), 조단 로마노(27)가 번갈아 메우고, 유격수 비셋의 공백은 조 패닉(29), 산티아고 에스피날(25)과 브랜든 드루리(28)가 채우고 있지만 안정감과 공격력 면에서 크게 아쉬운 면을 보여주고 있다.

선발 공백 역시 제이콥 웨거스펙(26), 라이언 보루키(26), 앤서니 케이(25), 야마구치 순(32) 등이 차례로 메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들 역시 기대가 크지 않아 힘든 여정이 예상된다.

류현진의 영입 당시 일부 언론은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7년간 180이닝 이상을 두 차례밖에 소화하지 못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 MLB.COM은 "현재 토론토는 류현진, 체이스 앤더슨이라는 단 두 명의 건강한 선발 투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일부 언론과의 예상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토론토는 오늘 패배로 13승 13패가 됐으며, 아메리칸 동부 지구 4위로 내려앉으면서 포스트시즌 진출도 불투명해졌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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