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달성한 마에다 ''내가 버티면 팀이 역전해줄 거라 믿었다''
입력 : 2020.08.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지난번 등판에서 8이닝 노히트 역투를 보였음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마에다 켄타(32, 미네소타 트윈스)가 오늘은 팀의 도움을 받아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마에다는 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5이닝 1실점,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을 기록했다.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실점을 1점으로 최소화하며 팀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1회 초 세자르 에르난데스에게 홈런을 맞은 마에다는 올해 처음으로 1회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4회 초 넬슨 크루즈가 1점 홈런, 6회 초 미구엘 사노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3-1로 역전에 성공했고, 마에다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노히트 도전을 위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다 투구 수인 113개의 공을 던졌던 마에다는 오늘 83개의 공만 던지고, 6회 말 칼렙 시엘바와 교체돼 물러났다. 지난 경기 9회에만 3실점 하며 마에다의 역투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던 미네소타의 불펜은 오늘도 매 이닝 안타를 맞고, 1실점 하며 불안했지만 끝내 마에다의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마에다는 "오늘은 지난 노히트 도전 때처럼 컨디션이 좋진 않았다"면서 "오늘 맞은 홈런은 완전히 내 실투였다. 하지만 내가 1점으로 상대 타선을 묶는다면 동료들이 역전해줄 거라 믿었고, 그렇게 버틸 수 있었다. 더 실점하지 않고 승리해 다행이라 생각한다"라며 팀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마에다의 호투를 앞세운 미네소타는 리그 3번째 20승(10패)에 도달했고, 아메리칸 리그 중부 지구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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