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99번은 류현진' 99번 달던 워커, 토론토에서 00번 입는다
입력 : 2020.08.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얼마 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된 타이후안 워커(28)가 4년째 달고 있던 등 번호 99번을 포기했다.

토론토 구단은 29일(이하 한국 시간) 공식 SNS를 통해 "선발 투수 워커와 1루수 다니엘 보겔벡(27)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시키고, 브랜든 드루리와 션 라이드-폴리를 대체 캠프로 내려보낸다"고 발표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이던 보겔벡과 워커는 각각 24일, 28일 나란히 토론토로 트레이드됐고, 오늘 함께 1군에 등록됐다. 시애틀은 이들에 대한 대가로 현금 혹은 추후 60인 로스터 내의 선수를 받는다.

시애틀에 감사 인사를 보내며 자신의 새로운 등 번호를 알린 워커

그러면서 워커는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시애틀에 감사 인사를 보내면서 자신의 새로운 등 번호가 00번임을 알렸다. 2010년 시애틀에 1라운드 43번으로 지명됐던 워커는 2017년 트레이드를 통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팀을 옮겼다. 이 과정에서 워커는 등 번호 99번을 달았고, 올해 시애틀로 복귀해서도 99번을 유지했다. 하지만 토론토에서 99번은 에이스 류현진(33)의 등 번호였기 때문에 쉽게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워커가 00번을 달면서 토론토 역사상 두 번째로 00번을 단 선수가 됐다. 첫 번째 00번 선수는 1985~1986년의 클리프 존슨으로 포지션은 지명타자 겸 1루수였다. 투수로서 00번은 워커가 처음인 셈.

올해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 중인 워커는 2선발 역할을 맡고, 내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토론토 소속으로 데뷔전을 치른다. 99-00번 원투펀치가 토론토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타이후안 워커 공식 SNS 캡처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