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최다 피홈런' NYY 게릿 콜, TB 상대로 5이닝 4실점 패전 위기
입력 : 2020.09.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3억 2,400만 달러(약 3,837억 원)의 사나이 게릿 콜(29, 뉴욕 양키스)이 오늘도 2개의 홈런을 맞으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1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콜은 5이닝 4실점, 8피안타(2피홈런) 4볼넷 7탈삼진을 기록했다. 오늘 콜은 올해 가장 많은 안타를 내주고, 볼넷을 허용하면서 가장 좋지 않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자신에게 강했던 최지만(29, 탬파베이 레이스)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1회 초 얀디 디아즈가 출루해 만들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4구째 낮게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수 담장 밖으로 넘어가는 선제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홈런을 기록하며 콜에게 8경기 연속 피홈런이라는 불명예를 안겼다.

콜은 2회에도 8번 타자 케빈 키어마이어에게 우월 1점 홈런을 맞고, 고개를 떨궜다. 키어마이어의 홈런으로 콜은 12개의 피홈런을 기록하게 됐으며, 이는 로스 스트리플링(30,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메이저리그 최다 피홈런 기록과 동률이다.

3회 다시 만난 디아즈와 최지만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내준 콜은 무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삼진 2개를 포함해 세 타자 연속 범타로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안타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2개의 볼넷을 내주며 투구 수가 크게 늘어났다.

최지만은 내려가는 그 순간까지 콜을 어렵게 했다.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콜을 상대로 침착하게 볼을 골라 걸어 나갔다. 후속 타자 윌리 아다메스와 조이 웬들이 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만든 기회를 마누엘 마곳이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고, 최지만은 득점까지 성공했다.

5회 만에 투구 수 103개에 다다른 콜은 6회 닉 넬슨과 교체돼 물러났다. 이로써 콜은 8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하게 됐으며, 46이닝 동안 60개의 삼진을 잡았지만 피홈런이 크게 늘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게릿 콜 2020 시즌 성적

전체 - 8경기 46이닝 39피안타(12피홈런) 12볼넷 60탈삼진, 평균자책점 3.91
홈 - 4경기 24.2이닝 23피안타(6피홈런) 6볼넷 29탈삼진, 평균자책점 3.27
원정 - 4경기 21.1이닝 16피안타(6피홈런) 7볼넷 31탈삼진, 평균자책점 5.06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