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올 시즌 게릿 콜(29)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최지만(29)과 탬파베이 레이스가 오늘도 그 모습을 이어갔다.

탬파베이는 1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오늘 승리로 탬파베이(25승 11패)는 2위 양키스(19승 14패)와의 경기 차를 4.5경기 차로 벌렸으며, 올 시즌 양키스 상대 전적 7승 1패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양키스의 에이스 콜과 3번째 맞대결을 가진 탬파베이는 콜의 천적 역할을 하고 있는 최지만을 4번 타자 겸 1루수로 내세웠고, 최지만은 콜을 상대로 2타점을 포함해 전 타석 출루에 성공하며 기대에 100% 부응했다.

최지만은 첫 타석부터 콜에게 홈런을 뽑아냈다. 1회 얀디 디아즈가 안타로 출루해 만들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최지만은 콜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선제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콜은 2회 8번 타자 케빈 키어마이어에게도 1점 홈런을 허용했고, 12피홈런으로 로스 스트리플링(30, 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함께 메이저리그 최다 피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또한, 올해 8경기 연속 홈런을 맞으면서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이후에도 최지만은 끝까지 콜을 어렵게 했다. 3회 홈으로 들어오진 못했지만 최지만은 또 한 번 안타를 기록했고, 5회에는 결국 득점까지 성공했다.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마누엘 마곳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5회까지 투구 수 103개에 달했던 콜은 6회 닉 넬슨과 교체돼 물러났다. 오늘 콜은 5이닝 4실점, 8피안타(2피홈런) 4볼넷 7탈삼진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3.51에서 3.91로 소폭 상승했다.

최지만은 오늘도 콜에게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볼넷을 기록하면서 콜과의 통산 상대 전적은 12타수 8안타(3홈런), 8타점 3볼넷, 타율 0.667, OPS 2.400으로 더 좋아졌다.

콜을 만나 살아난 최지만의 타격감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유지됐다. 6회 2사 1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바뀐 투수 넬슨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9회 말 수비 때 마이클 브로소와 교체돼 오늘 경기를 마쳤다.

양키스는 뒤늦게 7회 지오반니 어셸라의 1점 홈런, 8회 루크 보이트의 2점 홈런으로 쫓아갔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최지만은 오늘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볼넷 2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성적을 타율 0.235, OPS 0.752로 크게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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