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9월의 첫 경기에서도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 최고의 구종은 체인지업이었지만 간간이 들어간 120km/h이 안되는 느린 커브도 환상적이었다.
3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류현진은 6이닝 1실점,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99개로 올 시즌 가장 많은 공을 던진 류현진은 65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볼 배합은 체인지업 27개, 패스트볼 26개, 커터 22개, 싱커 12개, 커브 12개로 가져갔다. 단 12개의 커브였지만 류현진은 매번 결정적인 순간에서 활용하며 마이애미 타자들을 교란했다.
1회 선두 타자 존 베르티가 첫 번째 희생양이 됐다. 먼저 높은 쪽 빠른 공으로 시선을 끈 류현진은 5구째 바깥쪽 떨어지는 74마일(119km) 커브로 베르티를 꼼짝 못 하게 만들었다. 해설진의 탄성을 자아낸 완벽히 떨어진 제구였다.
이어진 2회 류현진은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1사 2, 3루 위기를 겪었다. 타석에 들어선 호르헤 알파로에게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낸 류현진은 치좀을 상대로 다시 한번 커브를 선보였다. 이번에도 1회와 같은 74마일의 커브였다. 커브-패스트볼-커터로 치좀을 2스트라이크로 몰아넣은 뒤 다시 한번 바깥쪽 하단으로 74마일의 느린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해 위기를 벗어났다.
MLB.COM 공식 SNS가 주목한 커브는 3회 말에 나왔다. 가렛 쿠퍼는 최근 좋은 타격감을 입증하듯 류현진의 공을 몇 차례 걷어내며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초구에 맛보기로 커브를 보여줬던 류현진은 다시 한번 더 느린 67.3마일(107km)의 커브를 바깥쪽으로 떨어트렸고, 쿠퍼는 완전히 타이밍을 뺏긴 채 배트를 돌려야 했다.
이후로는 커브 이외의 구종으로 4번의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고, 올해 개인 최다인 8탈삼진 경기를 다시 한번 만들어냈다.
류현진의 느린 커브를 목도한 메이저리그 팬들은 얼마 전 느린 53.5마일(86km)의 느린 공을 선보인 잭 그레인키를 떠올렸다.
사진=MLB.COM 공식 SNS 캡처
3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류현진은 6이닝 1실점,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99개로 올 시즌 가장 많은 공을 던진 류현진은 65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볼 배합은 체인지업 27개, 패스트볼 26개, 커터 22개, 싱커 12개, 커브 12개로 가져갔다. 단 12개의 커브였지만 류현진은 매번 결정적인 순간에서 활용하며 마이애미 타자들을 교란했다.
1회 선두 타자 존 베르티가 첫 번째 희생양이 됐다. 먼저 높은 쪽 빠른 공으로 시선을 끈 류현진은 5구째 바깥쪽 떨어지는 74마일(119km) 커브로 베르티를 꼼짝 못 하게 만들었다. 해설진의 탄성을 자아낸 완벽히 떨어진 제구였다.
이어진 2회 류현진은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1사 2, 3루 위기를 겪었다. 타석에 들어선 호르헤 알파로에게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낸 류현진은 치좀을 상대로 다시 한번 커브를 선보였다. 이번에도 1회와 같은 74마일의 커브였다. 커브-패스트볼-커터로 치좀을 2스트라이크로 몰아넣은 뒤 다시 한번 바깥쪽 하단으로 74마일의 느린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해 위기를 벗어났다.
MLB.COM 공식 SNS가 주목한 커브는 3회 말에 나왔다. 가렛 쿠퍼는 최근 좋은 타격감을 입증하듯 류현진의 공을 몇 차례 걷어내며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초구에 맛보기로 커브를 보여줬던 류현진은 다시 한번 더 느린 67.3마일(107km)의 커브를 바깥쪽으로 떨어트렸고, 쿠퍼는 완전히 타이밍을 뺏긴 채 배트를 돌려야 했다.
이후로는 커브 이외의 구종으로 4번의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고, 올해 개인 최다인 8탈삼진 경기를 다시 한번 만들어냈다.
류현진의 느린 커브를 목도한 메이저리그 팬들은 얼마 전 느린 53.5마일(86km)의 느린 공을 선보인 잭 그레인키를 떠올렸다.
사진=MLB.COM 공식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