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연습 경기 앞둔 KT 이강철 감독 ''외국인 선수, 중간 투수 위주로 점검''
입력 : 2021.03.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3월 20일 시작되는 시범 경기에 앞서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외국인 선수와 중간 투수들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뜻을 밝혔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KT와 키움 히어로즈의 마지막 연습 경기가 펼쳐진다. KT는 타자 라인업을 조용호(우익수) - 황재균(3루수) - 유한준(지명타자) - 강백호(1루수) - 장성우(포수) - 박경수(2루수) - 배정대(중견수) - 김민혁(좌익수) - 심우준(유격수)으로 구성하면서 주전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할 의지를 내비쳤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 조일로 알몬테는 경기 중반 유한준을 대신해 출전할 예정이다.

선발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가 나서 40~50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갈 예정이다. 지난해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이어 올해는 더욱 높은 순위를 노리는 KT는 시즌 시작 전부터 외국인 투수들의 늦은 합류라는 악재를 맞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탓에 외국인 선수들의 비자 발급이 다소 늦어졌고, 데스파이네는 지난달 5일, 윌리엄 쿠에바스는 지난달 9일이 돼서야 한국에 들어올 수 있었다.

그렇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몸 상태는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생각보다는 외국인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왔다.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오늘 선발인 데스파이네는 40~50개 정도 던지고, 쿠에바스는 내일 라이브피칭을 하고 시범 경기부터 등판할 예정"이라고 외국인 선수들의 시즌 준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략적인 선발 라인업 구상은 끝났지만, 이강철 감독은 개막까지 투수 쪽을 좀 더 살펴볼 뜻을 나타냈다. 이강철 감독은 "투수 쪽은 봐야 할 것 같다. 오늘도 데스파이네가 내려가면 중간 투수들을 적극 활용하면서 컨디션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신인들도 시범 경기까지는 동행한다. 이강철 감독은 "지금 전력이 괜찮다 보니 신인들을 무조건 쓰긴 어렵다. 시범 경기까지 지켜봐야 될 것 같다. 김건형, 권동진, 윤준혁 등 신인들이 동행하겠지만, 시범 경기에서 출전 시간은 연습 경기 때보다는 줄어들 것" 설명했다.

사진=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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