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탈락 → 유로4강+최다무패 이끈 만치니의 마법
입력 : 2021.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탈리아가 우리가 알던 진정한 아주리 군단으로 돌아왔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가 조국을 살려놨다.

이탈리아는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풋볼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벨기에와 유로 2020 8강전에서 2-1 승리로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9년 만에 4강 진출한 이탈리아는 스페인과 결승행을 두고 다툰다.

이번 유로2020에서 이탈리아는 간절했다. 3년 전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한 수모를 당했기 때문이다. 당시 스웨덴과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에서 1무 1패로 밀리며 탈락했다. 아무리 부진해도 꾸준히 월드컵 본선에 나선 믿음이 산산조각 났다. 이탈리아 축구가 받은 상처는 컸다.

이로 인해 이탈리아 축구는 침체기를 걸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역대 최저인 20위까지 추락했다. 유럽을 대표하던 팀 중 하나인 이탈리아가 변방으로 밀려날 위기였다.

만치니 감독은 지난 2018년 5월 이탈리아 대표팀에 부임해 조국을 살려놔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그는 인터밀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서 성과를 냈기에 기대가 컸다.

결국, 빠른 시간 내에 이탈리아를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놨다. 지난 2018년 10월 11일 우크라이나와 친선전 1-1 무승부를 기점으로 이번 벨기에와 8강전까지 32경기 동안 27승 5무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역대 최저치를 찍었던 FIFA 랭킹도 7위로 10위 내 진입에 성공했다. 이번 유로2020 4강 진출로 더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이탈리아는 공수 모두 거의 완벽한 전력으로 우승 가능성은 커졌다. 이제 최근 유로대회에서 발목 잡은 스페인을 넘는다면, 이탈리아가 꿈꿔온 유럽 정상은 시간 문제다. 만치니의 이탈리아가 앞으로 더 기대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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