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포이리에, 발목 골절된 맥그리거에 닥터 스톱 승리... 맥그리거 2연패
입력 : 2021.07.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다이아몬드’ 더스틴 포이리에(32, 미국)가 ‘악동’ 코너 맥그리거(32, 아일랜드)를 꺾었다.

포이리에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64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맥그리거와의 경기에서 1라운드 TKO 승리를 거뒀다.

포이리에는 3연승과 함께 28승 6패 1무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맥그리거는 2연패와 함께 22승 6패의 전적을 기록하게 됐다.

UFC 라이트급 랭킹 1위인 포이리에는 챔피언에 도전하는 대신 5위 맥그리거와의 세 번째 대결을 택했다. 1승 1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싸움의 종지부를 찍겠다는 의미였다.

2014년에 벌어진 첫 번째 맞대결에선 맥그리거가 1라운드 TKO 승리를 거뒀다. 당시에는 두 선수 모두 페더급이었다.

약 6년이 흐른 지난 1월 이번 무대는 라이트급이었다. 포이리에가 2라운드 TKO 승리를 거두며 지난 패배를 갚아줬다.

6개월 여 만에 열린 세 번째 대결. 양 선수는 등장부터 상반됐다. 맥그리거는 카메라를 향해 포효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2만 명 관중의 환호를 느끼며 특유의 걸음 걸이를 선보였다.

반면 포이리에는 아내, 코치와 가볍게 인사를 나눈 뒤 옥타곤 안으로 들어섰다. 그러자 맥그리거가 다가가며 신경전을 벌였다. 터치 글러브 또한 없었다.

지난 맞대결에서 포이리에의 카프킥에 호되게 당했던 맥그리거는 가라데 스탠스로 복귀해 임했다. 초반부터 킥을 활용하며 거리를 유지했다.

포이리에는 킥 캐치 시도와 다시 카프킥을 선보이며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 맥그리거가 레그킥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포이리에의 펀치가 연속해서 적중하며 맥그리거의 기세를 잠재웠다.

이어진 그래플링 싸움에서 포이리에가 상위 포지션을 점령했다. 맥그리거의 연속 엘보 시도를 포이리에도 엘보로 맞받아쳤다. 포이리에의 연타가 들어갔다. 맥그리거는 업킥으로 응수했다.

스탠딩으로 전환되고 부딪친 순간 맥그리거가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1라운드 공도 울렸다. 하지만 맥그리거의 다리가 골절되며 경기 진행이 불가했다. 주심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고 포이리에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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