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챔피언십] ‘KO 승률 64% vs 69%의 충돌’ 김재웅, “마틴의 무기는 하나뿐”
입력 : 2021.09.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호주 종합격투기의 살아있는 전설을 만나는 김재웅(28)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챔피언에 도전하는 5번째 한국인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원챔피언십 페더급 공식랭킹 5위 김재웅은 오는 24일 1위 마틴 응우옌(32)과 맞붙는다.

김재웅은 2017년 한국 종합격투기 대회 TFC 페더급 챔피언을 지냈다. 베트남계 파이터 마틴은 원챔피언십 2체급 챔피언 및 3체급 타이틀전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원챔피언십 전적도 마틴이 10승 4패로 김재웅(2승 1패)보다 훨씬 많다.

그러나 김재웅은 “마틴이 큰 대회에서 많이 싸웠다는 것은 그만큼 단점을 파악할 자료와 기회가 풍부하다는 얘기다. 내 승리를 200% 확신한다. 타이틀 도전권을 얻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마틴은 2017~2020년 원챔피언십 페더급 챔피언으로 3차 방어에 성공했다. 2017~2018년에는 라이트급 챔피언까지 지냈다. 밴텀급에서도 잠정챔피언 결정전 포함 2차례 타이틀전을 치렀다.

김재웅은 원챔피언십 진출 후 해외 단체 챔피언 출신 2명을 꺾어 위상을 끌어올렸다. 브라질 ‘프레미웅FC’ 전 라이트급 챔피언 하파에우 누니스(34)를 무릎, 일본 ZST 전 웰터급 챔피언 야마다 데쓰야(31)를 파운딩으로 TKO 시켰다.

종합격투기 KO승률 69%의 마틴과 64%의 김재웅이 충돌하는 만큼 화끈한 타격전이 예상된다. 원챔피언십도 둘의 대결을 지난 4월 미국 전국 채널 TNT 방송 대회에 편성하길 원했을 정도로 명승부를 기대하고 있다.

김재웅은 “마틴은 오른손 훅이 좋지만, 결정적인 무기는 그것 하나뿐이다. 난 곡선적인 훅과 직선적인 스트레이트를 둘 다 자신 있게 쓸 줄 안다. 더 많은 옵션이 있는 내가 쉽게 이길 것”이라며 장담했다.

그는 “마틴을 이기면 원챔피언십 페더급 타이틀전 참가 자격을 얻기 위해 무언가를 더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 김재웅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 마틴과 경기도 내가 먼저 원했다”며 밝혔다.

원챔피언십은 올해에만 미국 독일 스페인 세르비아 체코에서 첫 대회를 여는 등 2011년부터 19개국에서 178차례 이벤트를 개최했다. 한국에는 IB SPORTS로 방송된다.

사진=원챔피언십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