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최유리 결승골’ 인천현대제철, 경주한수원 꺾고 ‘통합 9연패’ 위엄
입력 : 2021.1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인천현대제철이 또 한 번 WK리그 최강팀임을 증명했다.

현대제철은 19일 오후 6시 인천남동경기장에서 한화생명 2021 WK리그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최유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을 1-0으로 꺾었다.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의 희비는 2차전에서 엇갈렸다. 2013년부터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한 현대제철은 통합 9연패를 달성했다. 한수원은 2018시즌, 2020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현대제철에 무릎을 꿇었다.

홈팀 현대제철은 최유리, 최유정, 손화연, 이민아, 이세은, 장슬기, 이영주, 임선주, 김혜리, 김도연, 김정미(GK)를 선발로 내세웠다.

한수원은 여민지, 강유미, 나히, 서지연, 이은지, 박예은, 아스나, 정영아, 박세라, 손다슬, 윤영글(GK)이 스타팅 멤버로 나섰다.

현대제철은 대체로 후방에서부터 빌드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잔실수가 있었고, 한수원은 이를 끊고 역습을 노렸다. 나히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한수원은 전반 9분 나히가 좌측면에서 안으로 들어오면서 때린 슈팅이 수비수에게 막혔다.

차근차근 풀어가던 현대제철이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13분 장슬기가 박스 왼쪽 부근에서 때린 슈팅이 굴절돼 오른쪽에 있던 최유리에게 흘렀다. 직후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25분 현대제철 최유정의 크로스를 손화연이 헤더로 연결한 게 골문 구석에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부심이 깃발을 들었다. 이후 양 팀은 공방을 주고받았으나 서로의 공격 지역에서 볼이 끊기는 장면이 많았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한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유미를 빼고 이네스를 투입했다. 현대제철 후반 초반 한수원을 몰아붙였다. 후반 3분 이민아가 박스 바깥에서 때린 슈팅을 윤영글이 쳐냈다. 이어진 장면에서 장슬기의 칩샷도 막혔다.

후반 5분 0의 균형이 깨졌다. 아크 부근에서 이민아가 오른쪽으로 내준 볼을 이세은이 박스 안에 있던 최유라에게 연결했다. 최유리가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망 구석을 갈랐다.

한수원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이네스가 볼을 박스 안까지 운반한 뒤 때린 오른발 슈팅이 김정미에게 막혔다. 현대제철도 물러서지만은 않았다. 후반 15분 프리킥 상황에서 붙인 볼이 흘렀고, 최유정이 때린 슈팅이 윤영글에게 잡혔다.

공격의 고삐를 당긴 한수원은 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김혜진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옆으로 살짝 비껴갔다. 한수원은 후반 막판 공격 숫자를 늘렸으나 마지막 패스가 거푸 끊겼다. 결국 최유리의 골을 끝까지 지킨 현대제철이 웃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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