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최민정, “대회 초반 속상했지만, 애국가 들어 뿌듯해”
입력 : 2022.0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최민정이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최강 역사를 이어가게 됐다.

최민정은 16일 오후 10시 30분 베이징 캐피털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에서 1위로 들어오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지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 이어 금메달로 2연패와 함께 1500m 여왕임을 다시 증명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만 2개 따며 노메달로 그치는 듯 했다. 특히, 1000m에서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과 경쟁에서 밀리며 아쉽게 은메달 획득 이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제 웃으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 하게 됐다.

최민정은 “1500m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간절했기에 정말 좋아서 믿기지 않는다. 두 번째 금메달이어서인지 지금이 기쁘다. 힘들게 준비한 과정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후련하다”라고 금메달 소감을 전했다.

흔들릴 뻔 한 순간도 있었다. 중국의 한위퉁이 초반부터 치고 올라가면서 페이스가 말릴 수 있었다. 그러나 최민정은 흔들리지 않고, 천천히 틈을 보며 7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안정적인 레이스와 함께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

그는 선두에서 많이 끌고 있던 상황이다. 마지막에 지치더라도 버티려 했다. 안정적으로 우승해서 기쁘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최민정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로 좋은 성과를 거두며 마무리하게 됐다.그는 “은메달도 좋았지만, 애국가를 듣고 싶었다. 뿌듯하다. 준비가 잘 되었는데 초반에 생각보다 안 좋아서 아쉽고 속상했지만, 준비한 걸 믿고 흔들리지 않았기에 웃으면서 끝냈다”라며 웃으며 마감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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