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선배’ 김은정 4강 실패 눈물, “모두 내 탓, 중국전 패배 아쉬워”
입력 : 2022.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근엄한 표정과 카리스마로 ‘팀 킴’의 든든한 스킵 역할을 해준 안경선배 김은정이 아쉬움에 눈물을 보였다.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17일 오후에 열린 스웨덴과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여자 컬링 최종전에서 4-8로 패했다. 4승 5패로 최종순위 8위에 그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승리 시 극적인 4강행까지 이뤄낼 수 있었기에 아쉬움은 컸다.

김은정은 결국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그는 “팀원들 샷 감각이 좋았는데도 내가 게임을 잘 이끌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중국전을 확실히 잡았어야 했는데 그때 부족함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평창 때는 처음이다 보니 겁 없이 경기를 했고, 이번엔 좀 더 잘하고 싶었는데 스스로 우리 팀을 힘들게 한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4년 전 평창 올림픽 은메달 영광을 안았지만, 전 소속팀 지도자 일가의 갑질 사건 피해로 훈련과 기량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은 더 가중됐다. 그런데도 ‘팀 킴’은 다시 부활해 올림픽 참가를 이뤄내며 건재함을 과시한 점은 성과다.

김은정은 “가지고 있는 기량을 이번 대회에서 다 보여줬다. 예전보다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컬링의 인기가 많아지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갔으면 좋겠다.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한국 컬링을 알리는데 역할을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아쉬움을 뒤로 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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