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스캔들에 손가락 욕까지… 올림픽 더럽힌 ‘막장’ 러시아 피겨 악마들
입력 : 2022.0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소속의 여성 피겨스케이터들이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약물 논란이 여전히 시끄러운 가운데 시상식에서 손가락으로 욕까지 표현하며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17일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은 총 255.95점을 얻은 안나 셰르바코바(ROC)가 금메달을 차지하는 것으로 끝났다. 은메달은 알렉산드라 트루소바(ROC), 동메달은 사카모토 카오리(일본)가 차지했다.

그리고 약물 논란 속에서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던 카밀라 발리예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3차례 엉덩방아를 찢는 등 불안한 연기 속에 4위로 마쳤다.

그런데 프리스케이팅 종료 후 진행되는 베뉴 세리머니에서 트루소바가 논란을 자초했다. 그는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 인형을 들고 단상에 올랐는데 왼손 가운데 손가락을 뻗은 ‘손가락 욕’을 하는 것처럼 행동했다.

트루소바는 이것이 우연히 벌어진 것인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다시는 올림픽에 도전하지 않겠다.나 빼고 모두 금메달이 있다. 난 스케이팅이 싫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발리예바는 금지약물이 검출됐지만 가까스로 이번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었다. 그러자 IOC가 발리예바의 입상이 결정되면 시상식을 취소하겠다고 하는 등 반대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이로 인해 발리예바는 약물 논란 속에서 온전히 경기에 집중할 수 없었다.

이미 발리예바로 시끄러워진 가운데 트루소바도 논란을 자초하면서 러시아 출신 피겨스케이터들이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무대를 진흙탕으로 만들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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