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보다 값진 교훈” 김보름 왕따 오해 부른 문 대통령 글 재조명
입력 : 2022.0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보름이 4년 만에 왕따 논란에서 억울함을 풀었지만, 당시 그가 받은 고통은 상상 이상이었다.

법원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경기 당시 ‘왕따 주행’은 없었다는 판결을 내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4년 전 김보름 선수에게 전했던 메시지가 온라인 공간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김보름의 ‘왕따 주행’ 논란은 지난 2018년 2월 19일 평창 동계 올림픽 팀 추월 경기에서 발생했다. 팀 추월은 3명으로 구성된 선수가 함께 출발해 가장 마지막으로 들어오는 선수의 기록이 팀 기록이 되는 경기다. 당시 준준결승에서 여자 대표팀은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노선영이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는데 이후 김보름이 인터뷰를 하면서 웃은 장면을 두고 왕따 주행 및 태도 논란이 일었다.

이로 인해 김보름은 비난의 중심에 섰고, 당시 경기를 중계하던 SBS 배성재 캐스터와 제갈성렬 해설자까지 가세하면서 비난에 불을 붙였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글도 거론되고 있다. 당시 그는 “김보름 선수도 잘했다.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잘 일어섰다. 메달보다 값진 교훈을 함께 얻었을 김 선수에게 올림픽이 남다른 의미로 남기를 바란다.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라고 SNS로 축전을 보낸 적이 있다.

여기서 “메달보다 값진 교훈을 함께 얻었다”를 두고 김보름도 잘못 행동한 부분이 있었다는 취지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었다. 법원은 물론 문화체육부도 ‘왕따 주행’을 사실로 인정하지 않았다.

김보름은 이번 2020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오는 19일 오후 4시 45분 중국 베이징 스피드스케이팅 오벌 경기장에서 매스스타트 경기를 펼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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