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 은메달을 하나씩 목에 건 황대헌(한국체대)이 쇼트트랙의 영웅으로 기억에 남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쇼트트랙 대표팀은 18일 오후 귀국했다. 황대헌은 귀국에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인터뷰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마친 소감 등을 전했다.

그는 4년 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00m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를 떠올리며 “평창 올림픽은 아무래도 아쉬운 게 많았지만, 나를 더 성장시켜 준 계기가 됐다. 아쉬운 결과지만 그래도 은메달이라는 성적이 나왔다”면서 “그 은메달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하고 성장할 수 있게 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조금 힘들어도 어떻게든 긍정적인 마인드로 계속해서 바꿔 나가려고 노력한다”며 항상 좋은 생각을 갖고 임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생애 두 번째 올림픽이 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해서는 “올림픽이라는 단어가 운동선수에게는 꿈의 무대다. 4년 동안 꾸준히 준비해서 여기에 나오기 때문에, 특별하고 소중하다. 지금도 이 자리에 있다는 게 많이 행복하다”고 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쇼트트랙 선수가 된 황대헌은 “쇼트트랙이라는 종목을 이야기했을 때 내 이름이 기억됐으면 좋겠다. 별처럼 잠깐 반짝하다가 사라지는 게 스타다. 근데 영웅들은 기억에 남는다. 그렇게 기억되고 싶다”며 스타가 아닌 쇼트트랙의 영웅으로 사람들이 자신을 떠올려주길 바랐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