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아픔 덜어낸 김보름, 매스스타트 최종 5위 달성...2연속 메달은 실패
입력 : 2022.0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김보름이 좋은 레이스를 펼쳤지만, 올림픽 2회 연속 매스스타트 메달에는 실패했다.

김보름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 16초81의 기록으로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보름은 통합 10점을 얻어 최종 5위를 차지했다.

경기 초반에는 체력을 안배하며 중간과 후방에서 기회를 노렸다. 조금씩 순위를 높혀가던 김보름은 마지막 바퀴에서 좋은 가속도를 보였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막히며 앞으로 치고 나가진 못했다. 결국, 전체 5위에 그치며 10점을 얻었고, 최종 5위에 올랐다.

김보름은 4년 전 평창 올림픽에서 ‘왕따 주행 논란’이 불거졌고, 주도자로 몰리게 되면서 엄청난 비판과 비난에 시달렸다.

그러나 지난 16일 김보름은 노선영을 상대로 청구한 정신적 피해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17일에는 개인 SNS를 통해 “이제 평창 올림픽을 미련 없이 보내줄 수 있을 것 같다”며 후련함을 표하기도 했다.

김보름은 메달 획득으로 4년 전 아픔을 한 번 더 씻어 내려 했지만, 아쉽게 불발됐다. 하지만 빼어난 경기력으로 아름다운 레이스를 펼치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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