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맛있나” 바이든이 극찬한 만찬 메뉴는?
입력 : 2022.05.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왜 이렇게 맛있나” 바이든이 극찬한 만찬 메뉴는?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공식 만찬에 등장한 음식 메뉴에 눈길을 끌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환영 만찬 자리를 가졌다. 자리에는 양측 대통령뿐만 아니라 미국 측 인사 약 30명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열린 환영 만찬에서 메인 메뉴는 소갈비 양념구이와 팔도 산채비빔밥 등이 준비됐다. 메인 메뉴 외에도 전통 식재료를 활용한 식전 메뉴와 식후 메뉴도 큰 관심을 받았다.

식전 메뉴로는 자색고구마와 단호박, 흑임자로 만든 3가지 전병과 팥 음료가 제공됐고, 식후 메뉴인 디저트로는 이천 쌀과 화이트 초콜렛을 이용한 쌀케이크, 견과류, 산딸기와 배 등을 이용한 음식이 준비됐다.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22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애피타이저와 디저트를 남기지 않고 접시를 비웠으며, 약 30명의 미국 측 인사들도 한국적 향취가 물씬 풍기는 메뉴들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 백악관 참모는 “헬시 푸드(healthy food)는 원래 맛이 없지 않나. 그런데 여기 나온 헬시 푸드는 왜 이렇게 맛있나. 이름이 뭔가”라며 연신 메뉴에 적인 이름을 확인해보기도 했다.

사실 이번 만찬은 새정부 출범 초기인 만큼 준비 기간이 충분치 않았다. 과거 해외 국빈 오·만찬을 담당했던 셰프들 사이에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기준으로 메뉴 기획과 준비에 통상 2~3개월이 걸리는데 이번엔 시간이 짧았고 주방 등 조리 공간도 청와대가 아닌 국립중앙박물관이어서 애로점도 있었을 것”이란 얘기가 나왔다.

그러나 그 대신 음식량을 늘려 포만감을 주기보다 좋은 재료로 임팩트를 주고, 고구마와 호박 등 호불호가 크지 않은 식재료로 한국의 특색을 표현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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