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6·1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22일 만에 치러진 '허니문 선거'여서 처음부터 이기기 어려웠다"는 평가를 내놓지만, 변명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민주당은 대선 패배 이후에도 쇄신을 멀리하고, 강경파에 끌려다녔다. 또 취약한 도덕성을 드러내며 스스로 민심과 멀어졌다.
한국일보는 6일 보도를 통해 민주당의 지방선거 패배 원인 5가지를 진단했다.
첫 번째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이다. 3·9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의 주된 관심사는 반성과 쇄신보다는 '대선 불복' 내지 '반격'에 가까웠다. 윤석열 정부의 성격을 '검찰공화국'으로 규정한 뒤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로 검찰의 힘을 빼자는 ‘검수완박’ 입법을 강행했다.
민심의 평가는 차가웠다. 지난달 2~4일 검수완박 법안의 국회 통과 직후 엠브레인퍼블릭 등 4개 기관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검수완박 입법에 대한 부정 평가가 52%나 됐고, 긍정 평가는 33%에 그쳤다.
두 번째는 이재명과 송영길의 명분없는 출마였다.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지방 사찰에 칩거 중이던 송영길 전 대표가 5월 초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당 일각에서 제기된 '송영길 차출설'에 응답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이지만,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 직에서 물러난 송 전 대표의 '초고속 복귀'를 둘러싸고 "쇄신과 거리가 멀다"는 당내 비판이 분출했다.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위한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에 이재명 전 대선후보가 출마하며 '명분 없는 출마 논란'은 배가됐다. 이 후보가 경기 성남시 분당갑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피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에 출마한 모양새로 비쳐졌다.
결과는 이재명 의원은 당선됐지만, 송영길 후보는 오세훈 현 서울시장에 밀려 낙선됐다.
세 번째는 내부 성비위 사건이다. 지방선거를 20일 앞둔 지난달 12일, 민주당 비대위는 당내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박완주 의원을 제명했다. 지난해 말 발생한 사건에 대해 민주당은 4월 말쯤 신고를 접수받았고, 당적 박탈에 이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라는 고강도 대처를 택했다. 그런데도 권력형 성폭력을 뿌리뽑지 못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
최강욱 민주당 의원이 동료 의원에게 한 '짤짤이 발언'은 미흡한 대처까지 도마에 오르면서 국민적 조롱의 대상이 됐다.
네 번째는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과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의 갈등이다. 박 위원장이 지방선거 8일 전인 지난달 24일 민주당의 쇄신을 촉구하며 당 주류 세력인 86세대(80년대 학번·1960년대생)의 '용퇴'를 거론했다. 오히려 86세대가 강하게 반발해 갈등이 외부로 비쳐지면서 비웃음만 샀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의원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지방선거 전 마지막 승부수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었다. 이 후보는 지방선거 7일 전인 지난달 25일 인천 계양구 유세에서 "김포공항을 이전해 강서, 김포, 인천 계양을 묶어서 강남에 버금가는 '강서시대'를 열어보겠다"고 선언했다. 뒤이어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통합하고 주택 20만 호를 건설해 '제2의 강남'으로 만들겠단 '수도권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발표하기도 했다. 서울에 비해 발전이 더디다는 '지역 홀대론' 정서가 강한 인천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충분한 조율 없이 던져진 공약에 민주당의 입장은 엇갈렸고, 국민의힘에 공세의 먹잇감을 던져준 셈이 됐다.
사진=뉴시스
민주당은 대선 패배 이후에도 쇄신을 멀리하고, 강경파에 끌려다녔다. 또 취약한 도덕성을 드러내며 스스로 민심과 멀어졌다.
한국일보는 6일 보도를 통해 민주당의 지방선거 패배 원인 5가지를 진단했다.
첫 번째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이다. 3·9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의 주된 관심사는 반성과 쇄신보다는 '대선 불복' 내지 '반격'에 가까웠다. 윤석열 정부의 성격을 '검찰공화국'으로 규정한 뒤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로 검찰의 힘을 빼자는 ‘검수완박’ 입법을 강행했다.
민심의 평가는 차가웠다. 지난달 2~4일 검수완박 법안의 국회 통과 직후 엠브레인퍼블릭 등 4개 기관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검수완박 입법에 대한 부정 평가가 52%나 됐고, 긍정 평가는 33%에 그쳤다.
두 번째는 이재명과 송영길의 명분없는 출마였다.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지방 사찰에 칩거 중이던 송영길 전 대표가 5월 초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당 일각에서 제기된 '송영길 차출설'에 응답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이지만,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 직에서 물러난 송 전 대표의 '초고속 복귀'를 둘러싸고 "쇄신과 거리가 멀다"는 당내 비판이 분출했다.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위한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에 이재명 전 대선후보가 출마하며 '명분 없는 출마 논란'은 배가됐다. 이 후보가 경기 성남시 분당갑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피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에 출마한 모양새로 비쳐졌다.
결과는 이재명 의원은 당선됐지만, 송영길 후보는 오세훈 현 서울시장에 밀려 낙선됐다.
세 번째는 내부 성비위 사건이다. 지방선거를 20일 앞둔 지난달 12일, 민주당 비대위는 당내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박완주 의원을 제명했다. 지난해 말 발생한 사건에 대해 민주당은 4월 말쯤 신고를 접수받았고, 당적 박탈에 이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라는 고강도 대처를 택했다. 그런데도 권력형 성폭력을 뿌리뽑지 못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
최강욱 민주당 의원이 동료 의원에게 한 '짤짤이 발언'은 미흡한 대처까지 도마에 오르면서 국민적 조롱의 대상이 됐다.
네 번째는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과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의 갈등이다. 박 위원장이 지방선거 8일 전인 지난달 24일 민주당의 쇄신을 촉구하며 당 주류 세력인 86세대(80년대 학번·1960년대생)의 '용퇴'를 거론했다. 오히려 86세대가 강하게 반발해 갈등이 외부로 비쳐지면서 비웃음만 샀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의원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지방선거 전 마지막 승부수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었다. 이 후보는 지방선거 7일 전인 지난달 25일 인천 계양구 유세에서 "김포공항을 이전해 강서, 김포, 인천 계양을 묶어서 강남에 버금가는 '강서시대'를 열어보겠다"고 선언했다. 뒤이어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통합하고 주택 20만 호를 건설해 '제2의 강남'으로 만들겠단 '수도권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발표하기도 했다. 서울에 비해 발전이 더디다는 '지역 홀대론' 정서가 강한 인천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충분한 조율 없이 던져진 공약에 민주당의 입장은 엇갈렸고, 국민의힘에 공세의 먹잇감을 던져준 셈이 됐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