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재명 당대표 되면 민주당은 영원한 구제불능”
입력 : 2022.06.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진중권 “이재명 당대표 되면 민주당은 영원한 구제불능”

진중권(사진) 전 동양대 교수는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민주당은 영원한 구제불능 상태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빤히 다 알면서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중은 만만한 존재가 아니다”라며 “처음엔 이용하려고 선동도 하고 세뇌도 시켰겠지만 일단 선동되고 세뇌당한 대중은 자기 동력을 가지고 자기들의 환상, 욕망을 추구한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그들에게 정당이나 인물은 별 의미가 없다”면서 “문재인이나 이재명이나 집단적 욕망의 표출에 필요한 수단일 뿐”이라고 짚었다. 이어 “오늘 그렇게 ‘빨아대는’ 존재를 내일 표독하게 공격할 수 있다”며 “나치 독재는 일인 독재가 아니라 대중 독재였다”고 설명했다. 진 전 교수는 “이게 다 여러분 스스로 창조한 천국”이라며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 몰락을”이라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전날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도 민주당의 반성과 쇄신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우상호 의원과 관련해 “강성이 아니고 원만한 인품을 가져 무난하다고 보지만, 다소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인상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패배의 원인이 어디에 있고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를 확실하게 해야 하는데 과연 이 작업을 하기에 적합한 인사이며, 그런 의사와 의지를 가졌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이 과거와 선을 그으려면 전제조건이 반성과 쇄신인데 그 작업을 안 하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바로 전당대회 준비로 가게 되면 반성과 쇄신은 날아가 버린다”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이유로 이재명 의원의 당 대표 도전을 꼽았다. 그는 “이 의원은 대선 후보로서 패배의 책임이 있고, 지방선거에서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런데 이 분은 또 (전당대회에) 나올 것이고, 정리가 안 된다”고 꼬집었다.

또 “이 의원에게 반성과 쇄신, 책임을 지우지 않고 다른 사람들한테 어떤 책임을 묻겠나”라고 반문했다. 진행자가 ‘이 의원이 국회에 첫 출근하며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했다’고 하자 진 전 교수는 “뭘 생각을 안 해보나. 뻔하다”며 “나온다”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당에 착근하지 못한 상태”라며 “대표에 출마하지 않으면 친명계라는 의원들이 찬밥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자기 혼자 몸이 아니고, 자기 식구들을 위해 출마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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