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의 문재인 사저 시위, 강도 약해져도 수갑-죽창으로 위협
입력 : 2022.06.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에 내려간 지 한 달. 집회에 대한 여론 악화와 경찰의 일부 집회 불허로 시위 강도가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집회에 따른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

특히 주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평산마을 담벼락에는 ‘집회로 인하여 노인들 병들어 간다’는 평산마을 주민들의 호소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마을 주민 10여 명은 환청이나 식욕 부진, 불면을 호소하며 최근 병원 진료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소음에) 귀가 아파 보청기를 뺐다”라고 호소할 정도다.

사저 앞 시위자들은 소음을 줄이는 대신 문 전 대통령 측을 자극하는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한 보수 단체는 경찰에 ‘풍선 전시회’라고 집회 신고를 한 뒤 실제로는 사저 앞 도로 철조망을 따라 문 전 대통령에게 욕설·비방이 담긴 현수막을 걸어놓고 반대 시위를 하고 있었다.

한 유튜버는 해당 철조망을 관리하는 인근 통도사에서 ‘현수막은 놔두더라도 수갑은 내려달라’고 요청하자 차도를 따라 대나무 줄기를 세워 밧줄로 연결한 뒤 줄에 수갑을 매달았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과거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민중 봉기를 부추기는 노래인 죽창가를 올린 것을 비꼬며 문 전 대통령을 자극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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