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합격은 권성동” 사적 채용논란에 패러디로 조롱
입력 : 2022.07.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최저임금 수준의 9급 가지고 뭘 그러냐’는 식의 해명을 내놓은 것을 두고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과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온라인에 따르면 최근 공시생 커뮤니티에는 유명 공무원 학원인 ‘에듀월’ 광고 이미지에 권 원내대표의 사진을 합성한 패러디물이 공유되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공무원 시험 합격은 권성동” “강원랜드 시험 합격도 권성동”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해당 패러디물에는 이른바 ‘강원랜드 채용 청탁’ 논란도 언급됐다. 이는 권 원내대표가 2012년 11월부터 2013년 4월까지 강원랜드 1~2차 교육생 공개채용 과정에서 자신의 의원실 인턴비서 11명의 채용을 강원랜드 측에 청탁한 의혹을 일컫는다. 권 원내대표는 이 일로 2018년 7월 기소됐다가 지난 2월 대법원으로부터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다수의 공시생 및 취업준비생들은 “고작 9급이라고 하는데 그 9급 때문에 수년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 “공정과 상식은 어디 갔나” “정말 힘 빠진다” “공무원 되려면 돈과 빽이 필수인가” 등의 분노 어린 반응을 쏟아냈다.

앞서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강릉의 한 통신설비업체 대표인 우모씨의 아들이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행정요원으로 근무 중인 사실이 알려져 사적 채용 논란이 일었다.

이를 두고 권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내가 추천한 것”이라며 “나중에 장제원한테 물어봤더니 대통령실에 안 넣었다 그러더라. 내가 막 좀 넣어주라고 압력을 가했더니 (장 의원이) ‘자리가 없다’고 하더니…나는 이번에 처음 알았다. 난 그래도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더라고. (9급은)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는다. 내가 미안하더라.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 강릉 촌놈이”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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