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제주] 이현민 기자= 불붙기 시작했다. 잠시 종적을 감췄던 윤빛가람이 돌아오면서 제주유나이티드가 세련미를 더해가고 있다.
제주는 14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서 윤빛가람(2골), 제르소, 주민규, 조나탄 링의 골을 더해 포항스틸러스에 5-0 완승을 거뒀다. 최근 2연승으로 4위로 도약했다.
벼르고 벼른 제주가 일을 냈다. 남기일 감독은 “이번 시즌 포항에 못 이겼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이기고 싶어 한다. 서로 의기투합했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통했다. 제주는 화끈한 경기력과 골 잔치로 2월 20일 포항과 홈 개막전 0-3 완패를 되갚았다.
시즌 개막 전 대권 주자로 거론됐던 제주. 이유가 있다. 지난 시즌 득점왕(22골) 주민규(이번 시즌 14골 득점 선두)가 건재했고, 윤빛가람-최영준-이창민으로 이어지는 환상 허리 라인 때문이었다. 뭔가 큰일을 낼 것 같았다. 하지만 포항과 1라운드부터 안 풀렸다. 이후 뜻하지 않은 변수와 전술, 부상, 명단 제외 등으로 3인방 조합이 제대로 작동한 적이 거의 없었다.
시간이 흘러 마침내 본색을 드러냈다. 지난 FC서울전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던 윤빛가람이 14일 포항전에서 연속 선발 출전했다. 경기력이 서서히 올라왔고, 상대 정곡을 찌르는 날카로운 킥은 여전했다.
그야말로 윤빛가람의 날이었다. 전반 19분 무회전 프리킥 득점을 포함해 전반 32분 제르소 골 장면에서도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였다. 후반 25분 진성욱의 컷백을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방점을 찍었다.
윤빛가람이 장점을 발휘할 수 있었던 이유는 최영준이 옆에서 쓸고 닦고 수비적인 임무를 도맡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윤빛가람의 공수 연결, 템포, 패스가 더욱 빛났다. 후반에 이창민이 들어오자 제주 허리가 더욱 견고해졌다. 공격도 불이 붙었다. 후반 25분 윤빛가람의 골이 터졌을 때 이창민의 킬패스는 일품이었다. 셋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뭉치니 포항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남기일 감독은 “스리백을 쓰다가 최근에 포백을 썼다. 미드필드에 숫자를 늘리면서 윤빛가람의 역할이 커졌다. 포항전에서 본인이 하고자 하는 면, 팀이 필요로 하는 모든 걸 잘해줬다. 볼 소유, 밸런스, 템포 조절까지 좋았다”고 극찬했다.
윤빛가람은 “개인적으로 감각을 올리기 위해 열심히 훈련했다. 관계자, 동료들, 팬들에게도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다”면서, 미드필드에 관해서는 “최영준(수비), 이창민(공격), 나까지 각자 장점이 있다. 내가 제주에 오면서도 셋이 같이 뛰는 걸 기대했다. 굳이 말하지 않고 눈빛만 봐도 안다. 잘 맞다”고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기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는 14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서 윤빛가람(2골), 제르소, 주민규, 조나탄 링의 골을 더해 포항스틸러스에 5-0 완승을 거뒀다. 최근 2연승으로 4위로 도약했다.
벼르고 벼른 제주가 일을 냈다. 남기일 감독은 “이번 시즌 포항에 못 이겼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이기고 싶어 한다. 서로 의기투합했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통했다. 제주는 화끈한 경기력과 골 잔치로 2월 20일 포항과 홈 개막전 0-3 완패를 되갚았다.
시즌 개막 전 대권 주자로 거론됐던 제주. 이유가 있다. 지난 시즌 득점왕(22골) 주민규(이번 시즌 14골 득점 선두)가 건재했고, 윤빛가람-최영준-이창민으로 이어지는 환상 허리 라인 때문이었다. 뭔가 큰일을 낼 것 같았다. 하지만 포항과 1라운드부터 안 풀렸다. 이후 뜻하지 않은 변수와 전술, 부상, 명단 제외 등으로 3인방 조합이 제대로 작동한 적이 거의 없었다.
시간이 흘러 마침내 본색을 드러냈다. 지난 FC서울전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던 윤빛가람이 14일 포항전에서 연속 선발 출전했다. 경기력이 서서히 올라왔고, 상대 정곡을 찌르는 날카로운 킥은 여전했다.
그야말로 윤빛가람의 날이었다. 전반 19분 무회전 프리킥 득점을 포함해 전반 32분 제르소 골 장면에서도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였다. 후반 25분 진성욱의 컷백을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방점을 찍었다.
윤빛가람이 장점을 발휘할 수 있었던 이유는 최영준이 옆에서 쓸고 닦고 수비적인 임무를 도맡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윤빛가람의 공수 연결, 템포, 패스가 더욱 빛났다. 후반에 이창민이 들어오자 제주 허리가 더욱 견고해졌다. 공격도 불이 붙었다. 후반 25분 윤빛가람의 골이 터졌을 때 이창민의 킬패스는 일품이었다. 셋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뭉치니 포항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남기일 감독은 “스리백을 쓰다가 최근에 포백을 썼다. 미드필드에 숫자를 늘리면서 윤빛가람의 역할이 커졌다. 포항전에서 본인이 하고자 하는 면, 팀이 필요로 하는 모든 걸 잘해줬다. 볼 소유, 밸런스, 템포 조절까지 좋았다”고 극찬했다.
윤빛가람은 “개인적으로 감각을 올리기 위해 열심히 훈련했다. 관계자, 동료들, 팬들에게도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다”면서, 미드필드에 관해서는 “최영준(수비), 이창민(공격), 나까지 각자 장점이 있다. 내가 제주에 오면서도 셋이 같이 뛰는 걸 기대했다. 굳이 말하지 않고 눈빛만 봐도 안다. 잘 맞다”고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기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