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대전] 반진혁 기자= 카이저의 머리 하나는 일품이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22일 오후 6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34라운드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아쉬운 한 판이었다. 전반에만 2골을 실점하면서 리드를 내줬고 끌려다녔다. 이렇다 할 찬스도 잡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절치부심했고 후반전 추격의 끈을 바짝 당겼다. 윌리안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판을 깔았고 카이저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통한의 실점을 허용하면서 홈에서 무릎을 꿇었다.

대전의 안양전 결과는 중요했다. 최근 1년 동안 안방에서 패배한 적이 없는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대전이 안양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뒀더라도 24경기 홈 연속 무패였고 K리그 신기록 달성이 가능했지만, 결과적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아쉬움 속에서도 희망은 있었다. 대전의 외인 카이저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카이저는 이날 대전이 득점이 절실할 때 머리로 동점골을 만들면서 추격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대전 공중의 지배자로 통하는 카이저의 머리는 불타오르는 중이다. 4경기에서 3골을 헤더로 만들어 낼 정도로 빛을 발하는 중이다.

카이저는 타점이 높고 순간적인 점프 능력이 극찬을 받는 중이다.

이민성 감독도 카이저의 안양전 득점에 대해 “순간적인 움직임이었기 때문에 상대가 알고도 막지 못했을 것이다”며 박수를 보냈다.

카이저는 공중전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는 승격이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는 대전의 큰 무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