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3R] ‘바코 선제골’ 울산, 제주 원정에서 1-1 무승부... 9경기 무패
입력 : 2022.08.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가 제주유나이티드 원정에서 무승부에 그쳤다.

울산은 27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순연 경기서 바코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제르소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최근 9경기 무패행진(5승 4무)를 이어가며 승점 59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2경기 무승(1무 1패)에 빠진 제주 승점 41점을 기록했다.

홈팀 제주는 4-3-3을 가동했다. 제르소, 진성욱, 김범수(U22)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윤빛가람, 최영준, 김주공이 미드필드를 형성했다. 정우재, 정운, 김경재, 조성준이 포백을 구축했고, 김동준이 최후방을 지켰다.

원정팀 울산은 4-2-3-1로 맞섰다. 마틴 아담이 원톱, 바코, 아마노, 최기윤(U22)이 뒤에서 지원 사격했다. 박용우와 이규성이 중원에 배치됐고, 설영우, 김영권, 김기희, 김태환이 포백으로 나섰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초반부터 제주가 기세를 올렸다. 전반 3분 김범수가 울산 페널티박스 안에서 과감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조현우에게 막혔다. 울산도 만만치 않았다. 9분 이규성의 침투 패스를 받은 바코가 제주 문전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 옆을 지나갔다.

전반 15분을 기점으로 울산이 점유율을 높여가며 몰아치기 시작했다. 아마노와 바코가 활발히 움직이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으나 결정적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중반 들어서도 흐름이 유지됐다. 26분 아담이 묵직한 드리블 돌파 후 침투 패스를 했다. 최기윤이 문전까지 잘 파고들고도 수비수 견제로 슈팅하지 못했다. 27분 최기윤이 빠지고 이청용이 투입됐다.

계속 두드리던 울산이 제주 골문을 열었다. 전반 38분 아담이 제주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볼을 내줬다. 바코가 트래핑 후 지체 없는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울산이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제주는 김범수를 빼고 조나탄 링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초반부터 파상 공세를 펼쳤다. 후반 4분 제르소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조현우 품에 안겼다. 8분 제르소가 울산 아크에서 날린 왼발 터닝슛이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15분 제주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조성준의 패스를 건네받은 제르소가 울산 문전으로 단독 돌파를 했다. 박스 안에서 수비수 타이밍을 빼앗는 모션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는 후반 18분 주민규로 화력을 배가하며 역전을 노렸다. 진성욱에게 휴식을 줬다. 21분 울산은 엄원상으로 맞불을 놓았다. 아마노가 벤치로 물러났다.

제주의 공격이 매서웠다. 후반 24분 윤빛가람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문전에서 볼이 굴절됐고, 제르소가 왼발 슈팅한 볼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29분 상대 아크에서 주민규의 리턴 패스를 받은 윤빛가람의 감아 차기가 조현우 정면으로 향했다.

울산이 힘을 냈다. 후반 30분 이청용 코너킥에 이은 김기희의 문전 헤딩슛이 골문을 비껴나갔다. 32분 레오나르도 카드를 꺼냈다. 바코가 물러났다.

후반 39분 제주가 또 한 번 위력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제르소릐 크로스를 주민규가 골라인 깊은 지역에서 헤더한 골이 골대를 넘겼다. 1분 뒤 이창민과 변경준을 교체 투입해 승점 3점을 가져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울산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42분 레오나르도가 제주 박스 대각 안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이청용의 코너킥이 문전으로 향했다. 수비수가 걷어냈다. 아크로 흐른 볼을 이규성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그물 위를 강타했다. 후반 추가시간 제주 문전 혼전 상황에서 레오나르도의 천금 골이 터졌다. 그러나 주심이 VAR 관제센터와 교신 후 골이 취소됐다. 양 팀은 혈투 끝에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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