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값진 승점 1점 남기일, “아직 울산 잡을 준비가 덜 됐다”
입력 : 2022.08.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이현민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울산현대를 상대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제주는 27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순연 경기서 바코에게 실점했지만, 제르소의 환상 득점으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리그 선두를 상대로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

경기 후 남기일 감독은 “승점 1점이 아쉬움을 남을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준 결과”라며 격려했다.

이날 제주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프레싱을 통해 울산을 흔들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유율과 주도권을 내줬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전반 38분 아크 정면에서 마틴 아담에 대한 마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바코에게 실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나탄 링을 투입해 화력을 배가했다. 제르소가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후반 4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조현우 품에 안겼다. 8분에는 터닝슛으로 울산을 위협했다. 결국, 터졌다. 15분 조성준의 패스를 받아 울산 문전으로 드리블 돌파를 했다. 박스 안에서 수비수 타이밍을 빼앗은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역전을 위해 주민규를 승부수를 던졌다. 이후 제르소, 주민규, 윤빛가람을 앞세워 파상공세를 퍼부었으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추가시간 상대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돼 한숨 돌렸다.

남기일 감독은 여운이 남는 듯 “울산과 세 번째 경기였다. 첫 번째, 두 번째, 오늘도 경기력이 좋았다. 압도할 수 있는 경기를 했다. 그래서 승점 1점이 아쉽다”면서, “중요한 건 우리가 울산을 이길 준비가 덜 됐다. 오늘도 잘했지만, 우리가 조금 더 올라가기 위해 그동안 잡을 수 있는 경기를 잡았어야 했다.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반성했다.

양 팀 통틀어 제르소의 활약이 가장 빛났다. 시원한 드리블 돌파와 결정력으로 제주월드컵경기장을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남기일 감독은 “제르소는 팀에서 가장 많은 기회를 만든다. 스스로 할 수 있다. 오늘 경기에서는 좋은 골을 기록했지만, 기회 창출도 많았다. 팀에 힘이 되는 선수다. 앞으로 기대가 된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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