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인천] 김희웅 기자= 인천유나이티드의 복덩이 에르난데스가 쓰러졌다. 잘나가던 인천 처지에서는 ‘초비상’이다.
인천은 27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인천(승점 44)은 포항스틸러스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앞서 3위로 도약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파이널A 진입,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한발 다가섰다. 그러나 마냥 개운치 않은 승리였다. ‘주포’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교체됐기 때문이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파검의 유니폼을 입은 에르난데스는 이날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서울전 전까지 7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올렸으니 당연한 선택이었다.
에르난데스는 공수 모두 충실했다. 인천은 서울이 볼을 점유할 때 5-4-1 대형을 갖춰 수비했는데, 에르난데스는 최전방에서 적절히 압박 시발점 역할을 맡았다.
양 팀의 치열한 중원 싸움 탓에 경기 초반에는 좀체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잠잠했던 경기장에 열을 올린 주인공은 에르난데스였다.
김준엽이 후방에서 전방으로 길게 보낸 볼을 에르난데스가 쥐었다. 에르난데스는 수비수 둘을 끌고 빠르게 박스까지 진입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 골문을 열었다. 그야말로 ‘킬러’ 본능이 빛난 장면이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4분 인천이 역습 기회를 잡았고, 에르난데스가 또 한 번 전방으로 내달렸다. 볼을 쥔 에르난데스는 박스 바깥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쳤는데, 그때 기성용이 슬라이딩 태클로 저지했다. 기성용의 발은 볼을 먼저 건드렸으나 에르난데스 발목까지 깊숙이 들어갔다.
태클을 당한 에르난데스는 오랫동안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었다. 결국 에르난데스는 들것에 실려 나갔다. 사이드 라인에 선 인천 의료진은 O 표시를 그리며 ‘에르난데스가 뛸 수 있다’고 알렸다.
다시금 잔디를 밟은 에르난데스지만, 이내 쓰러졌다. 5분을 더 뛴 에르난데스는 벤치에 ‘못 뛰겠다’는 사인을 보내고 그라운드에 누웠다. 결국 인천은 전반 41분 김보섭을 투입하며 예정에 없던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최악의 결과는 면했다. 인천은 ‘에이스’ 에르난데스가 빠졌으나 후반 8분 김도혁의 추가골이 터지며 2점 차 승리를 거뒀고, 3위로 올라섰다. 다만 앞으로가 문제다. 에르난데스의 부상 정도에 따라 조성환 감독의 시름은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후 조 감독은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부상 정도가 심한 것 같다. 빠른 시간 안에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은 27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인천(승점 44)은 포항스틸러스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앞서 3위로 도약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파이널A 진입,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한발 다가섰다. 그러나 마냥 개운치 않은 승리였다. ‘주포’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교체됐기 때문이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파검의 유니폼을 입은 에르난데스는 이날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서울전 전까지 7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올렸으니 당연한 선택이었다.
에르난데스는 공수 모두 충실했다. 인천은 서울이 볼을 점유할 때 5-4-1 대형을 갖춰 수비했는데, 에르난데스는 최전방에서 적절히 압박 시발점 역할을 맡았다.
양 팀의 치열한 중원 싸움 탓에 경기 초반에는 좀체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잠잠했던 경기장에 열을 올린 주인공은 에르난데스였다.
김준엽이 후방에서 전방으로 길게 보낸 볼을 에르난데스가 쥐었다. 에르난데스는 수비수 둘을 끌고 빠르게 박스까지 진입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 골문을 열었다. 그야말로 ‘킬러’ 본능이 빛난 장면이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4분 인천이 역습 기회를 잡았고, 에르난데스가 또 한 번 전방으로 내달렸다. 볼을 쥔 에르난데스는 박스 바깥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쳤는데, 그때 기성용이 슬라이딩 태클로 저지했다. 기성용의 발은 볼을 먼저 건드렸으나 에르난데스 발목까지 깊숙이 들어갔다.
태클을 당한 에르난데스는 오랫동안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었다. 결국 에르난데스는 들것에 실려 나갔다. 사이드 라인에 선 인천 의료진은 O 표시를 그리며 ‘에르난데스가 뛸 수 있다’고 알렸다.
다시금 잔디를 밟은 에르난데스지만, 이내 쓰러졌다. 5분을 더 뛴 에르난데스는 벤치에 ‘못 뛰겠다’는 사인을 보내고 그라운드에 누웠다. 결국 인천은 전반 41분 김보섭을 투입하며 예정에 없던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최악의 결과는 면했다. 인천은 ‘에이스’ 에르난데스가 빠졌으나 후반 8분 김도혁의 추가골이 터지며 2점 차 승리를 거뒀고, 3위로 올라섰다. 다만 앞으로가 문제다. 에르난데스의 부상 정도에 따라 조성환 감독의 시름은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후 조 감독은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부상 정도가 심한 것 같다. 빠른 시간 안에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