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혁 감독의 말처럼...이재성이 돌아오자 모든 것이 달라졌다
입력 : 2022.08.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양] 곽힘찬 기자= 중심을 잡아줄 이재성이 돌아오자 충남아산FC는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공격과 수비 모두 살아났다.

충남아산은 28일 오후 4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5라운드 경기에서 전남드래곤즈에 3-1 완승을 거뒀다. 지난 7월 15일 경남FC전 1-0 승리 이후 무려 한 달 만의 승리다. 순위도 잠정 5위로 뛰어올랐다.

7월 15일 경남전 승리 이후 충남아산은 부진에 빠졌다. K리그2 최소 실점에 빛났지만 수비가 흔들리며 매 경기 실점했고 공격에서도 날카로움이 사라졌다. ‘주포’ 유강현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경기력은 좋아도 어딘가 허전함이 느껴졌다.

박동혁 감독은 이날 전남전을 앞두고 “이재성이 없을 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오늘 이재성의 복귀가 팀에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박동혁 감독이 꼽은 충남아산의 부진 이유는 후방에서 팀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이재성의 부재였다. 이재성이 빠지면서 탄탄하던 충남아산의 수비진은 무너졌고 그 여파는 공격진에게 이어진 것이다.

다행히 전남전에 이재성이 돌아왔고 충남아산은 3-1 완승을 거뒀다. 이재성이 최후방에서 중심을 잡아주니 유강현을 비롯한 공격진은 마음 놓고 공격에 나섰다. 그 결과 유강현은 멀티골을 터뜨리며 17골로 티아고(경남)와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후방이 탄탄하니 공격진도 수비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득점에만 주력할 수 있었다.

박동혁 감독은 “우리가 좋았을 때 보면 무실점 경기도 많았고 한 골을 넣어도 버티는 힘이 있었는데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가 없어서 힘이 빠졌다. 재성이가 들어온 게 오늘 큰힘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박동혁 감독의 말처럼 모든 것이 이뤄졌다. 불안하던 수비와 무뎠던 공격 문제는 한 번에 해결됐다.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낮은 충남아산엔 베테랑 선수가 꼭 필요했다. 이재성이 그랬다. 골을 넣은 건 유강현과 박철우지만 숨겨진 충남아산의 승리 1등 공신은 이재성이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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