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성남] 조용운 기자= 마지막 날갯짓이다. 이 시점에 날아오르지 못하면 내려갈 수밖에 없다.
성남은 2022시즌 내내 최하위였다. 지난 3월13일 12위를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벗어나지 못했다. 이대로라면 성남은 꼴찌를 기록해 다이렉트 강등을 당한다.
윗순위를 노려볼 기회가 없던 건 아니다. 한 달 전 인천유나이티드전(3-1)과 제주유나이티드전(2-1)을 연달아 승리하면서 11위권을 바짝 추격했다. 때마침 강등권에 묶인 김천상무, 수원삼성과 맞대결 일정이 펼쳐져 최하위 탈출을 기대했다.
결과는 암울했다. 성남은 강등권과 치른 2연전을 4실점하며 허무하게 패했다. 기껏 좁혀놨던 11위권과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힘이 빠졌는지 이어진 FC서울전(0-2)까지 패한 성남은 3연패 늪에 빠졌고 김남일 전 감독이 성적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올해 잔여 일정이 11경기에 불과한 시점이었다. 성남의 반등을 기대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였다. 그런데 정경호 감독대행 체제로 첫 선을 보인 성남은 잔류 싸움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위기의 성남을 맡은 정경호 대행은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11경기가 남았는데 아직 희망이 있다. 스플릿 라운드에 들어가기 전까지 6경기가 중요하다"라고 마지막 반등 기회를 모색했다. 최하위를 벗어나기 위해 더 의욕적인 축구를 당부했다. 실수를 하더라도 신을 낼 수 있는 움직임을 살리는 걸 최우선했다.
성남이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8일 열린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에서 뮬리치와 팔라시오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3연패를 벗어난 성남은 5승6무17패(승점 21)를 기록해 추격 불씨를 살렸다. 같은 시간 10위 대구FC(승점 28)와 11위 김천(승점 27)이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게 컸다.
어둠 속에 한줄기 빛을 확인한 성남은 앞으로 10경기 상황을 반전할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강등권 싸움일수록 분위기가 중요하다. 한번 침체되면 벗어나기 어려운 전력들이라 흐름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승리 분위기를 마련한 성남의 결과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다.
걱정하던 첫 경기를 이긴 정경호 대행은 "승리를 했기 때문에 선수들과 얘기했던 나비효과의 시작은 한 것 같다. 꼴찌를 하고 있지만 시즌이 끝났을 때 어떤 태풍이 될지 지켜봤으면 좋겠다"라고 반전을 예고했다.
성남을 뛰게 하는 힘은 더 있다. 정치적인 문제로 구단 존폐 위기에 내몰리면서 팬과 선수들이 더욱 하나로 뭉치고 있다. 수원FC전이 열린 탄천종합운동장은 어느 때보다 결연했다. 팬들은 구단 지속을 위해 행동하면서도 '너희는 경기에만 집중해, 팀은 우리가 지킬게'라고 걸개를 걸었다.
팬들의 외침은 선수들의 투지로 이어졌다. 정경호 대행은 "우리가 팬들에게 감동을 줘야하는데 팬들이 우리에게 감동을 줬다. 앞으로 선수들이 팬들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라고 주먹을 쥐었다. 최고참 김영광 역시 "팬들이 저렇게 응원하는데 포기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컸다"라고 한발 더 뛰는 힘이 됐음을 강조했다.
성남의 반전이 찻잔 속 미풍에 그치지 않으려면 다음 울산현대전 결과가 중요하다. 선두 울산과 전력 차이가 상당하지만 올해 한 차례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또 한 번의 이변을 원하는 정경호 대행은 "울산전을 시작으로 5경기를 주중, 주말 모두 치러야 한다. 스쿼드가 얇은 우리라 한계이긴 하지만 전체 선수를 써가며 상황에 맞게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성남은 2022시즌 내내 최하위였다. 지난 3월13일 12위를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벗어나지 못했다. 이대로라면 성남은 꼴찌를 기록해 다이렉트 강등을 당한다.
윗순위를 노려볼 기회가 없던 건 아니다. 한 달 전 인천유나이티드전(3-1)과 제주유나이티드전(2-1)을 연달아 승리하면서 11위권을 바짝 추격했다. 때마침 강등권에 묶인 김천상무, 수원삼성과 맞대결 일정이 펼쳐져 최하위 탈출을 기대했다.
결과는 암울했다. 성남은 강등권과 치른 2연전을 4실점하며 허무하게 패했다. 기껏 좁혀놨던 11위권과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힘이 빠졌는지 이어진 FC서울전(0-2)까지 패한 성남은 3연패 늪에 빠졌고 김남일 전 감독이 성적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올해 잔여 일정이 11경기에 불과한 시점이었다. 성남의 반등을 기대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였다. 그런데 정경호 감독대행 체제로 첫 선을 보인 성남은 잔류 싸움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위기의 성남을 맡은 정경호 대행은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11경기가 남았는데 아직 희망이 있다. 스플릿 라운드에 들어가기 전까지 6경기가 중요하다"라고 마지막 반등 기회를 모색했다. 최하위를 벗어나기 위해 더 의욕적인 축구를 당부했다. 실수를 하더라도 신을 낼 수 있는 움직임을 살리는 걸 최우선했다.
성남이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8일 열린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에서 뮬리치와 팔라시오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3연패를 벗어난 성남은 5승6무17패(승점 21)를 기록해 추격 불씨를 살렸다. 같은 시간 10위 대구FC(승점 28)와 11위 김천(승점 27)이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게 컸다.
어둠 속에 한줄기 빛을 확인한 성남은 앞으로 10경기 상황을 반전할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강등권 싸움일수록 분위기가 중요하다. 한번 침체되면 벗어나기 어려운 전력들이라 흐름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승리 분위기를 마련한 성남의 결과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다.
걱정하던 첫 경기를 이긴 정경호 대행은 "승리를 했기 때문에 선수들과 얘기했던 나비효과의 시작은 한 것 같다. 꼴찌를 하고 있지만 시즌이 끝났을 때 어떤 태풍이 될지 지켜봤으면 좋겠다"라고 반전을 예고했다.
성남을 뛰게 하는 힘은 더 있다. 정치적인 문제로 구단 존폐 위기에 내몰리면서 팬과 선수들이 더욱 하나로 뭉치고 있다. 수원FC전이 열린 탄천종합운동장은 어느 때보다 결연했다. 팬들은 구단 지속을 위해 행동하면서도 '너희는 경기에만 집중해, 팀은 우리가 지킬게'라고 걸개를 걸었다.
팬들의 외침은 선수들의 투지로 이어졌다. 정경호 대행은 "우리가 팬들에게 감동을 줘야하는데 팬들이 우리에게 감동을 줬다. 앞으로 선수들이 팬들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라고 주먹을 쥐었다. 최고참 김영광 역시 "팬들이 저렇게 응원하는데 포기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컸다"라고 한발 더 뛰는 힘이 됐음을 강조했다.
성남의 반전이 찻잔 속 미풍에 그치지 않으려면 다음 울산현대전 결과가 중요하다. 선두 울산과 전력 차이가 상당하지만 올해 한 차례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또 한 번의 이변을 원하는 정경호 대행은 "울산전을 시작으로 5경기를 주중, 주말 모두 치러야 한다. 스쿼드가 얇은 우리라 한계이긴 하지만 전체 선수를 써가며 상황에 맞게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