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3R] ‘백승호 PK 골’ 전북, 극한 상황 속 포항과 2-2 무승부
입력 : 2022.08.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반진혁 기자= 전북현대가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포항스틸러스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2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포항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4-1-4-1 전술을 가동했다. 송민규가 원톱을 구성했고 바로우, 김진규, 백승호, 이윤권이 2선에 배치됐다. 맹성웅이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박진성, 윤영선, 구자룡, 김문환이 포백을 구축했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포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허용준이 최전방, 이광혁, 고영준, 정재희가 2선에 배치됐다. 신진호와 이승모가 3선을 구성했고 완델손, 그랜트, 박찬용, 신광훈이 수비를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초반 주도권은 포항이 잡았다. 계속해서 전북의 진영에서 볼 소유를 하면서 기회를 엿봤다. 슈팅을 통해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전북은 확실히 챔피언스리그 일정 소화로 인한 강행군으로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다. 전반 25분 교체 카드를 통해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박진성, 이윤권, 김진규를 빼고 김진수, 김보경, 한교원를 투입했다.

공방전이 이어지던 전반 41분 정재희가 골망을 흔들면서 포항이 리드를 잡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도 틈틈이 기회를 엿봤지만, 체력 저하에 발목이 잡히면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송민규를 빼고 구스타보를 투입하면서 공격 변화를 가져갔다. 포항은 이승모 대신 이수빈을 선택하면서 중원 구성을 변경했다.

0의 균형은 포항이 깼다. 후반 1분 신진호의 회심의 왼발 슈팅이 선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기세를 몰아 추가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 5분 고영준의 패스를 정재희가 골망을 흔들면서 2골 차 리드를 잡았다.

일격을 당한 추격의 끈을 당겼고 후반 9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김진수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구스타보가 머리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0분 구스타보의 헤더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는 등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포항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상대의 체력 저하의 틈을 파고들어 계속해서 공격을 펼치면서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북은 기회를 잡았다. 한교원이 경합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이것을 백승호가 성공시키면서 경기는 원점이 됐다.

이후 양 팀은 단 한 골을 위해 열정을 불태웠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2-2 스코어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사진=전북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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