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전주] 반진혁 기자= 김진수는 강행군도 끄떡없는 철인 23호다.

전북현대는 2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포항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챔피언스리그 강행군을 소화하면서 주축 선수들의 체력이 소진된 탓이었다.

눈에 띄는 포지션은 왼쪽 측면 수비였다. 박진성을 투입했는데 U-22 카드 활용과 김진수의 체력 안배 두 가지 뜻이 담겨있었다.

하지만, 김진수는 얼마 지나지 않아 출격을 하달받았다. 전반 25분 박진성 대신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강행군으로 지쳤을 법도 했다. 분명히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김진수는 내색하지 않았다. 주장 완장을 건네받고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소화했다.

김진수는 왕성한 활동량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통해 전북의 공격와 수비에 힘을 불어넣었다.

특히, 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구스타보의 헤더 득점에 도움을 보태면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김진수는 쉴 틈 없이 달렸다. 적재적소에 날카로운 크로스를 뿌려주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와 함께, 전북이 포항의 역습을 맞을 때 빠르게 수비 라인으로 돌아와 공세를 막아내면서 일당백을 수행했다.

김진수는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공백이 생긴 주장 역할을 소화하는 중이다. 여기에 힘들지만, 내색하지 않고 묵묵히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전북은 강행군도 끄떡없는 철인 23호 김진수라는 강력한 날개를 통해 고도를 유지하는 중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