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비상’ 에르난데스, 인대 파열 소견… 부상 정도 심각
입력 : 2022.08.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잘 나가던 인천유나이티드에 비상이 걸렸다. ‘복덩이’ 에르난데스가 쓰러졌기 때문이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기록, 팀 2-0 완승에 기여했다.

인천(승점 44)은 이날 승리로 3위 포항스틸러스(승점 45)와 순위 싸움을 이어감과 동시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그러나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승리였다. 에르난데스가 큰 부상을 당했다. 에르난데스는 전반 34분 역습 과정에서 기성용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당시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나갔고, 이후 다시 투입되어 뛰었으나 결국 5분 뒤에 쓰러졌다.

경기 후 조성환 인천 감독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부상 정도가 심한 것 같다. 빠른 시간 안에 회복했으면 좋겠다”며 걱정했다. 에르난데스는 경기 후 절뚝이며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큰 부상이었다. 인천 구단은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SNS)을 통해 “에르난데스가 서울전 부상 후 병원에 방문하여 MRI 등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우측 발목 전거비인대 파열 및 뼈 타박 등 소견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어 “에르난데스는 당분간 경기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치료를 통해 그라운드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일, 인천은 안방에서 강원FC와 격돌한다. 당연히 강원전에는 출전이 불가하다. 심각한 부상이라 복귀 시점도 미정이다.

인천 관계자는 “에르난데스의 부상이 심각하다. 그래도 본인 의지가 있다. 원래 수술을 하려고 했는데, 재활하기로 했다”며 “복귀 시점이 언제가 될지 모른다. 수술을 해야 할 상황이지만, 재활을 통해 통증을 잡는 대로 복귀를 추진할 예정이다. 수술하면 회복까지 4~5개월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시즌 아웃급 부상을 당한 에르난데스다. 인천 처지에서는 초비상이다. 에르난데스는 파검의 유니폼을 입은 이후 8경기에 출전, 4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는데, 하필 잘 나갈 때 쓰러졌다. 인천은 송시우, 김보섭 등 공격수들이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메울 전망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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