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목동] 박주성 기자= 주세종이 팀의 패배 그리고 월드컵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31일 오후 7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6라운드에서 서울이랜드 1-2 패배를 기록했다. 이로써 대전은 승점 53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2위 FC안양과는 6점 차이다.

경기가 끝난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주세종은 “어제 우리와 경쟁하는 팀(FC안양)이 승리했다. 오늘 우리가 승리하면서 서로 경쟁을 이어갔어야 했는데 아쉽게 됐다”며 패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랜드 선수들은 주말에 경기를 하지 않았고 우리는 주말에 경기를 했다. 연전을 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던 것 같다. 하지만 이랜드 선수들은 몸이 가벼운 상태에서 경기를 하다 보니 압박하는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잘 빠져나오지 못한 게 문제인 것 같다”고 했다.

이번 결과로 대전은 안양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 주세종은 “중요한 순간 승점을 잃어버린 것은 굉장히 아쉽지만 우리가 하고자 하는 건 승격이다. 마지막까지 준비를 잘하고 좋은 경기를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경기에는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이 방문했다. 다시 한 번 월드컵 출전을 꿈꾸는 주세종에게는 특별한 경기였다. 하지만 정작 주세종은 이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지금은 대전 유니폼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주세종은 “감독님이 오셨다는 걸 알지도 못했다. 이런 경기에서는 개인적으로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이 이기지 못한 것이 나에게는 더 크기 때문에 너무 아쉽다. 남은 경기에서 더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당장 대표팀은 9월에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주세종은 자신의 대표팀 발탁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주세종은 “항상 그런 말이 있다. 대표팀은 다 기회가 열려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나에게는 마지막 기회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에 올 때도 마지막 1%의 희망을 갖고 왔다. 발표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남은 기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주세종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마지막 기회를 보고 있다. 주세종은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처음 참가하다보니 내가 가진 것들이나 보여주고 싶은 것들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런 부분이 아쉬워서 다음 월드컵까지 잘 준비하고 많은 걸 배워서 보여줄 수 있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기회가 온다면 후회 없이 잘 해보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대표팀의 가장 큰 약점은 3선이다. 중앙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주세종은 여러 가지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정)우영이 형이 잘하고 있지만 옆에 있는 선수들도 잘하고 있어서 자극이 된다. 내가 해외에 나가면서 일본에서는 코로나 이슈도 있었고 여러 가지 문제로 대표팀과 멀어지는 아쉬운 상황이 있었다. 기회가 또 올지 모르겠지만 가게 된다면 존재감을 보여주고 싶다. 대표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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