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은 태풍으로 변할까…울산 상대로 잔류 날갯짓 도전
입력 : 2022.09.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성남FC가 잔류를 향한 나비효과를 시작했다. 날갯짓을 한 성남이 큰산 울산현대를 만난다.

성남은 오는 4일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를 치른다.

성남이 사령탑 교체 속에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지난달 28일 치러진 수원FC와의 23라운드에서 뮬리치와 팔라시오스의 골을 묶어 3연패에서 탈출했다. 연이은 강등권 매치에서 패하면서 최하위가 굳어질 만한 상황에서 반등 기회를 다시 잡았다.

물론 성남은 여전히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10경기가 남아있고 11위 김천상무와 격차는 6점에 불과하다. 위기 상황에서 지휘봉을 잡은 정경호 감독대행도 흐름만 바꾸면 잔여 일정에서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이유다. 어수선함을 빠르게 수습하고 짜릿한 승리까지 일궈낸 정경호 대행은 자신감이 붙은 듯 "아직은 힘없는 나비지만 시즌 후 태풍이 될 나비효과가 시작됐다"라고 반전을 확신했다.

중요한 시점에 성남을 지탱하는 힘은 베테랑이다. 최고참으로 후방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김영광 골키퍼는 변함없는 선방을 펼치고 있다. 정경호 대행의 선택을 받은 곽광선도 모처럼 출전에도 헌신적인 플레이로 수비력 회복에 힘을 더했고, 기량과 리더십이 출중한 권순형의 영향력도 상당하다. 여기에 뮬리치와 팔라시오스의 화력도 더해지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성남이 1위 울산을 맞아 승점을 가져오면 본격적으로 잔류 날갯짓을 할 수 있다. 쉽지 않은 도전이다. 울산은 최근 9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선두 독주를 하고 있다. 우승 싸움이 한창인 울산 상대로 승점을 뺏어야 한다. 그래도 성남은 지난 6월 맞대결에서 무실점 무승부를 이끌어낸 바 있다. 성적과 구단 사정으로 정신력이 더욱 올라간 성남이라 울산을 맞아 쉽지 않은 경기로 끌고 갈 의욕을 다지고 있다.

사진=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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